미얀마 군정, 아세안 특사 방문시 "아웅산 수치 면담 불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얀마 군사정부가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특사 방문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과의 면담을 불허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얀마 군정의 조 민 툰 대변인은 전날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AFP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편 전날 수도 네피도의 특별법정에서 열린 재판에서 표 민 떼인 전 양곤 주지사는 지난 2017∼2018년 미화 60만달러와 일곱개의 골드바를 수치 고문에게 건넸다고 진술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 양곤 주지사 "수치 고문에게 미화 60만달러 건넸다" 진술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미얀마 군사정부가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특사 방문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과의 면담을 불허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얀마 군정의 조 민 툰 대변인은 전날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AFP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툰 대변인은 "(아세안 특사와) 재판을 받고 있는 인사들과의 만남을 허용하기는 힘들다"면서 "공식적인 조직들과 접촉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세안 특사의 현지 방문을 언제 허가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한 정치 애널리스트는 "수치 고문을 만나지 않고서는 아무런 성과를 거둘 수 없으며 양측과 모두 접촉해야 진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수치 고문은 지난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에 의해 체포된 뒤 여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그는 불법 수입한 워키토키를 소지·사용한 혐의와 지난해 11월 총선 과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어긴 혐의로 기소됐다.
이와는 별개로 유죄 확정시 최대 징역 14년이 선고되는 공무상 비밀엄수법 위반 및 4개의 부패 관련 혐의 등에 대한 재판도 각각 진행중이다.
앞서 아세안은 지난 4월 24일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한 10개 회원국 대표들이 미얀마 사태 해결을 위해 즉각적인 폭력 중단 등 5개 조항에 합의했다.
이후 지난 8월 에리완 유소프 브루나이 제2 외교장관을 미얀마 특사로 임명했다.
에리완 특사는 미얀마를 방문하면 군부 외의 다른 세력들과도 만나겠다는 입장을 피력해왔다.
한편 전날 수도 네피도의 특별법정에서 열린 재판에서 표 민 떼인 전 양곤 주지사는 지난 2017∼2018년 미화 60만달러와 일곱개의 골드바를 수치 고문에게 건넸다고 진술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수치 고문의 측근인 떼인 전 지사는 쿠데타 직후 군부에 체포된 뒤 지난 3월 23일 군부가 공개한 동영상에 나와 뇌물을 줬다고 밝힌 바 있다.
bumsoo@yna.co.kr
- ☞ 10대 '몽유병 살인' 주장…쌍둥이 남매간 살해 진실은
- ☞ 디파이 플랫폼서 오류로 이용자에 1천억 가상화폐 송금
- ☞ V라인 되려고 양악수술? 절대 안되는 사람 있습니다
- ☞ 35년만에 풀린 연쇄살인 미스터리…자살하며 자백한 전직 경찰
- ☞ 마리 앙투아네트의 가려진 러브레터 해독돼
- ☞ 천장서 개 오줌이 뚝뚝…올라가보니 우리에 갇힌 개 20마리가
- ☞ 가슴 달린 남자·수염 나는 여자…요즘 늘어난 이유?
- ☞ 호날두도 주유대란 못 피해…7시간 대기 후 포기
- ☞ 반사신경 놀랍다…표범 달려들자 지팡이로 맞짱 뜬 여성
- ☞ 코로나 규정 어겼다며 체포인척 女납치해 성폭행후 살해한 경찰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페이커, 게임계 오스카상 TGA '올해의 e스포츠 선수' 2연속 등극 | 연합뉴스
- '테니스 종주국' 영국, 트랜스젠더 여성 국내 대회 참가 금지 | 연합뉴스
- 美스타 셀레나 고메즈, 작곡가 블랑코와 약혼 발표 | 연합뉴스
- '미스 네덜란드' 대회 폐지…"왕관, 시대 안 맞아" | 연합뉴스
- "이 짐을 갖고 어디로 간단 말인가"…故 김수미가 남긴 일기 | 연합뉴스
- "소중한 가족 더 빼앗지 못하게"…2명 사상 음주운전자 징역 7년 | 연합뉴스
- "'극단적 선택', 자살을 선택가능한 대안으로 인식시켜" | 연합뉴스
- 177억 고객 대출금 빼돌린 우리은행 전 직원, 징역 15년 선고 | 연합뉴스
- 헌혈 봉사하던 30세 청년, 뇌사로 심장 등 기증해 5명 살려 | 연합뉴스
- 시신 지문으로 대출 '김천 오피스텔 살인' 31세 양정렬 신상공개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