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전 수석 "7대 대선공약 제안, 꿈꾸지 않으면 미래 없다"

광주CBS 조성우 PD 2021. 10. 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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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대통령 후보 지역 공약 매우 중요, 대통령의 국정과제로 이어져
젊은이들이 지역사회에서 꿈을 실현 시킬 수 있는 공약 발굴
디즈니랜드, 'HTX', 메디컬 시티, 공항도시 등 7개 공약 제시
대선공약은 미래를 위한 투자판, 꿈을 꾸지 않으면 미래는 오지 않는다
광주시장 선거 시동.. 지금은 대선공약 잘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
■ 방송 : [CBS매거진] 광주 표준FM 103.1MHz (17:05~18:00)
■ 제작 : 조성우 PD, 구성 : 윤다조 작가 
■ 진행 : 정정섭 아나운서
■ 방송 일자 : 10월 1일 금요일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

[다음은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정섭>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7대 대선공약을 발표하고 대선후보들에게 지역발전을 위한 상생 공약으로의 채택을 제안했습니다. 호남이 꿈꾸는 도시, 꿈이 실현되는 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 꼭 필요하다는 상생 공약입니다. 관련한 자세한 이야기를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나눠봅니다. 수석님, 안녕하십니까?

◆강기정> 네, 안녕하세요.

◇정정섭> 이번 주 호남의 미래를 여는 7대 대선 공약을 발표하셨고요. 각 캠프에 공약으로 채택을 제안하셨는데 우선, 이 대선 공약을 발굴하기 위해서 어떤 과정을 거치셨는지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강기정> 우리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이었던 2017년에 제가 캠프에 있으면서 광주·전남 즉, 호남공약을 만들어본 경험이 있습니다. '8831'이라고 8개 광주공약, 8개 전남공약, 공통공약 3개, 그다음에 대구와 광주의 달빛내륙철도 1개 이렇게 해서 '8831'이라는 공약을 만들어본 경험이 있는데요. 청와대 정무수석을 하면서 보니까 대통령 후보의 지역 공약이 참으로 중요하더라고요. 그래서 5년마다 대선판이 열릴 때마다 지역 공약을 만드는 것이 정말 중요하고 이것이 대통령의 국정과제가 되는 만큼 그 공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더라는 것을 느껴서 작년부터 올해 대선을 앞두고 계속 많은 전문가하고 토론하면서 그제 발표했던 7가지의 공약을 내놓게 됐습니다. 
 


◇정정섭> '8831' 가운데 달빛내륙철도는 확실히 이뤄진 것으로 보고, 나머지는 지금 얼마나 이뤄졌다고 보십니까?

◆강기정> 일단 달빛내륙철도는 국가 계획에 반영됐기 때문에 시작에 불과하고요. 그중에 또 한전공대 같은 경우가 한전에너지공대로 내년에 학생을 모집하게 되기 때문에 한전공대와 같은 공약은 확실히 반영이 됐다고 보고요. AI데이터 센터를 비롯해서 AI사업은 애초의 계획은 제가 공약으로 넣을 때 한 1조 원짜리 공약이었는데 반영은 한 4천억 정도로 돼서 지금 착수식까지 했으니 이것도 시작은 했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정정섭> 대선 공약으로 제시했던 게 서서히 조금씩 이뤄가는 성과가 보이시니까 이번에 또 제안하신 것 같은데요.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전체적인 대선 공약에 그림을 그리셨습니까?

◆강기정> 단어로 이야기하면 '꿈'과 '꿀잼' 두 단어라고 저는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우리 지방의 청년들, 지방의 사람들이 꿈을 찾아서 지역을 막 떠나고 있어요. 그래서 지방 소멸도 나타나고 있어서 그걸 막는 일을 해야겠다. 특히 젊은 미래 세대들이 막 떠나고 있어서 그런 미래 세대들에게 재미를 주는, 꿈을 찾기 위해서 떠나지 않고 지역사회에서 재미있는 꿈을 실현시키는 그런 공약을 만들어봐야겠다는 이런 취지로 이번 공약 발표를 했습니다. 

◇정정섭> 지방이 소멸되고 있고 그래서 젊은이들이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수도권으로 올라가는 현실에서 꿈과 재미를 실현해 줄 수 있도록 지역공약을 만들어준다면 '참 좋은 방향일 것 같다.'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럼 호남의 미래를 여는 7대 대선 공약은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입니까?

◆강기정> 7가지에 대해서 상당히 큰 그림, 미래의 그림인데요. 젊은 층에 다가가는 공약으로는 디즈니랜드를 만들겠습니다. 그냥 디즈니랜드가 아니라 22세기형 즉, 현실과 가상세계가 함께 어우러지는 디즈니랜드를 만들겠습니다. 이런 것에 대해서 젊은 층에서는 호응하고 있고요. 또 수도권은 GTX라는 걸 정부 돈으로 막 만들어주니까 수도권에 집중이 일어나는데 지방에는 도로 하나를 놓으려 하더라도 돈이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 호남 지역에는 'HTX를 만들어 달라.' H가 수소를 뜻하고, 호남을 뜻하는 '수소 광역 급행망이다.' 이렇게 표현을 해봤습니다. 수도권에는 GTX, 호남에는 HTX 이런 것에 대해서 우리 젊은 층에서는 호응하고 있고요. 아무래도 아직 모니터하고 있습니다마는 나이 드신 분은 치료용 중입자 가속기를 도입해서 4차 병원을 만들자. 메디컬 시티를 만들자. 치료와 치유가 한 도시에서 일어나는, 지금은 치료를 위해서 우리가 수도권으로 집중되고 있고 보호자들은 가서 고통스러운데 치료와 치유가 하나 되는 메디컬 시티 같은 것, 또 '한전공대의 인재를 인공태양을 만드는 인재들로 키우자'는 이야기, '광주공항을 이전하는 곳에 천만 평짜리 공항도시를 만들자.' 이러한 7개 공약을 제가 제시했습니다.

◇정정섭> 당장 이뤄지기는 힘들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미래 지향적인 공약들이 많이 보이는데 이게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강기정> 이제 논의해야 됩니다마는 당연히 대선공약은 미래를 위한 투자판입니다. 당장 가능한 것은 예산 사업으로 매년 노력해서 광주시장, 도지사 또 국회의원들이 노력하면 될 일이고요. 늘 우리가 인구가 적기 때문에, 교통이 불편하기 때문에 우리는 꿈꾸는 데도 인색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꿈을 꾸지 않으면 미래는 오지 않는다. 한 예로 노무현 대통령 후보 때 부산 대선공약으로 '한국의 C월드를 만들겠습니다.'라고 했는데 그것이 지금은 오시리아 복합리조트로 한 15년 만에 태어나고 있어요. 또 박근혜 대통령 때 경기도 대선 공약으로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만들겠습니다.'라고 했는데 이것이 최근에 화성 등에 CJ 등에서 한 4조 5천억이 투자돼서 유니버셜 스튜디오로 만들어지고 있어요. 그래서 당장 것도 중요하고, 당장의 것은 매년 예산 사업을 하고 미래의 꿈을 가질 수 있는 일들에 꿈을 꿔야 된다고 봅니다.

◇정정섭> 이런 공약들이 호남의 미래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강기정> 앞서 말씀드린 호남의 미래 또 지방의 미래는 사람이 모여야지 가능합니다. 사람이 떠나면 지방에 소멸이 옵니다. 그래서 사람이 모이게 하면 성공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관문인 공항을 열고 또 철도 내지는 도로를 연결하고 그것이 광역 교통망입니다. 공항을 열고 도로를 연결하는 것으로부터 재미있게 놀 수 있는 곳으로 하면 좋겠다 싶습니다.

◇정정섭> 그렇다면 향후 대선공약으로 구체적으로 어떻게 반영시킬 계획입니까?

◆강기정> 민주당 시당에는 공약 TF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송갑석 시당위원장을 중심으로 공약 TF가 만들어져 있는데 시당의 공약 TF에서 오늘 대선공약 설명회를 했습니다. 또 김승남 도당위원장에게도 전화를 드려서 설명했습니다. 그래서 광주시당이나 전남도당에서는 제가 발표했던 7가지뿐만 아니라 이용섭 시장이 내놓는 공약 또 많은 단체에서 내놓는 이런 공약들을 잘 버무려서 이것을 우리 광주·전남의 대선공약으로 만들어서 10월 11일에 우리 민주당 대선 후보가 선출되면 그 대선후보 입으로 호남 공약을 발표하도록 만드는 그 일이 중요하다고 보고 그것을 추동하는 일을 지금 해보고자 하는 것입니다.

◇정정섭> 한편, 이번 대선공약 제안으로 알 만한 분들은 다 아시더라고요. 내년 광주시장 선거에 시동을 걸었다는 평도 있는데요. 어떤 준비를 하고 계십니까?

◆강기정> 우선 제 경험도 그렇고 대선에서는 지역공약이 정말 중요하고 이 지역공약이 대통령이 되면 국정과제가 되고 이 국정과제로 지역의 공약이 채택되어야만 시장이 누가 되더라도 지역 발전이 가능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지금 현 시장이든 또 시장을 꿈꾸는 사람이든 도전하기 위해 준비한 사람이든 가장 중요한 것은 대통령 중심제인 우리 대한민국에서는 지역공약을 잘 만들고 그것을 후보의 공약으로 만들어내고 발표하도록 하고 그것이 국정과제로 되기까지 인수위를 통해서요. 이것이 제일 중요한 일입니다. 현 시장님이 됐든 시장을 꿈꾸는 사람이 누가 됐든지 지금 제일 중요한 것은 대선공약을 잘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정섭> 그래서 수석님은 공약을 이렇게 구체적으로 세웠고 미래지향적인, 젊은이들을 위한 공약을 세워놨고 준비가 돼 있다는 이런 말씀으로 해석해도 되는 거죠?

◆강기정> 그건 뭐 예예.

◇정정섭> 민주당 경선 이야기를 수석님과 연결된 김에 한 번 해보겠습니다. 민주당 경선이 정말 치열한데 그러다 보니까 경선 후에 원 팀이 될 수 있을까? 아직도 상호 간의 비방도 있는 것 같고 우려도 큽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강기정> 우리 경선 과정의 일상사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40%를 달리고 있고 4개월째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이렇게 흔들리지 않고 가면, 반드시 원 팀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만약 대통령 지지율이 흔들리고 레임덕이 오면 사분오열이 되고 그러는데 그런 점에서 원 팀이 될 수밖에 없고요. 또 하나는 2012년 대선 때 안철수, 손학규 후보가 경선이 끝나고 원 팀이 안 되고 도망 다녔어요. 지역으로 찾으러 다니고요. 그런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그런 교훈을 받아서 10월 10일에 경선이 끝나면 결선이 있으면 그다음입니다마는 끝나면 바로 원 팀을 만드는 데 중요성을 알기 때문에 원 팀을 만드는 데 어렵지 않을 겁니다.

◇정정섭> 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강기정> 네, 감사합니다.

◇정정섭> 지금까지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광주CBS 조성우 PD zopd@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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