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디파이 플랫폼 오류로 이용자에 1000억원대 가상화폐 송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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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脫)중앙화 금융'(De-Fi·디파이) 서비스 플랫폼에서 버그가 발생해 이용자들에 1000억원이 넘는 액수의 가상화폐가 잘못 송금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등은 디파이 플랫폼 '콤파운드'가 최근 이뤄진 업데이트에서 오류가 발생하면서 이용자들에게 9010만달러(약 1062억원) 규모의 가상화폐를 잘못 송금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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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脫)중앙화 금융’(De-Fi·디파이) 서비스 플랫폼에서 버그가 발생해 이용자들에 1000억원이 넘는 액수의 가상화폐가 잘못 송금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디파이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금융사 등 중개인 없이 이용자끼리 컴퓨터 코드로 제어되는 이른바 ‘스마트 계약’을 맺고 각종 금융 거래를 하는 것을 뜻한다.
1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등은 디파이 플랫폼 ‘콤파운드’가 최근 이뤄진 업데이트에서 오류가 발생하면서 이용자들에게 9010만달러(약 1062억원) 규모의 가상화폐를 잘못 송금했다고 보도했다.
콤파운드는 이용자들에게 가상화폐를 담보로 이자나 대출을 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때 콤파운드는 ‘콤프’(COMP)라고 불리는 가상화폐를 유통하고 있다.
앞서 콤파운드는 지난달 29일부터 플랫폼 내에서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이용자에게 대량의 콤프가 송금되는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사고가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 대체 가능성을 제기해온 디파이의 취약점을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왔다. 디파이는 금융사 등 중개기관이 없는 만큼 이런 서버 오류, 시장 급변으로 문제가 생겨도 책임을 질 곳이 없다.
투자자 이익단체인 ‘금융개혁을 위한 미국인’(AFR)의 수석 정책분석가 앤드루 파크는 “기존 은행 시스템을 비판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면서도 “하지만 (은행에는)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한 많은 안전장치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8월에도 디파이 플랫폼인 ‘폴리네트워크’가 사이버 공격을 당해 6억1천만달러(약 7천200억원)를 도난당하는 사고가 벌어지기도 했다. 당시 해커는 선한 해커를 뜻하는 ‘화이트햇(white-hat) 해커’로, “장난으로 한 일”이라며 거의 전액을 돌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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