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1000번 넘게 거래' 서울 아닌 포항이었다

김동호 2021. 10. 2.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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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1000번 이상 손 바뀜 되며 매매거래량 1위를 차지한 아파트 단지가 경상북도 포항시에서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이어 전국 매매거래량 2위, 5위 단지인 △힐스테이트 초곡(875건) △KTX 포항역 삼구트리니엔(719건)도 포항시 소재 아파트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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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 '포항 아이파크' 조감도

[파이낸셜뉴스] 올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1000번 이상 손 바뀜 되며 매매거래량 1위를 차지한 아파트 단지가 경상북도 포항시에서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2위, 5위 아파트도 포항시에서 나왔다.

2일 아파트 리서치업체 아실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것에 따르면, 올해(9월 29일 기준) 전국에서 가장 많이 매매거래(분양권 포함)된 아파트는 포항시 소재의 '포레나 포항(1185건)'이었다. 전국 아파트 중 유일하게 1000번 넘게 손 바뀜 됐다. 이어 전국 매매거래량 2위, 5위 단지인 △힐스테이트 초곡(875건) △KTX 포항역 삼구트리니엔(719건)도 포항시 소재 아파트로 확인됐다. 올해 아파트 매매 시장에서는 포항시 소재 아파트의 존재감이 상당했는데, 일반적인 '대도시 아파트 위주로 거래량 집중'이라는 인식과는 사뭇 달랐다.

업계 관계자는 "거래 수요가 높은 지역은 이유가 있다"며 "포항시에는 전매제한이 완화된 비규제지역이 많고, 포스코 등 메이저 철강사가 밀집돼 있는 것은 물론, 미래 유망산업 중 하나로 꼽히는 2차전지산업 거점 육성, 거대 국가산업단지인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 조성, 그리고 최근에는 글로벌 IT기업 애플의 '개발자 아카데미' 및 'R&D지원센터' 개소 예정 발표 등 각종 호재들로 아파트 거래가 늘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활발한 곳은 가격 상승에 유리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포항 남구의 '힐스테이트 포항'은 올해 1월 전용 84㎡A의 분양권이 최고 3억4961만원에 거래된 바 있는데, 이는 지난해 12월 청약 당시 이 타입의 최고가 기준 공급가인 약 2억9961만원에서 불과 1달 만에 5000만원 가량 오른 금액이다. 현재는 호가로 피가 1억5000만원(84㎡A) 붙은 매물까지 나와있는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거래 잘 되는 지역이 시세 올리기에도 좋고 팔고 싶을 때 팔기도 좋아 실거주 수요자에게는 물론 투자 목적 수요자들에도 선호도가 높다"며 "이에 더해 직주근접, 교통편의성 등 각종 호재들까지 갖춰진다면 미래가치는 더욱 밝아진다"고 조언했다.

포항시 아파트의 높은 수요는 신규 공급 물량에 옮겨 붙을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최근에는 HDC현대산업개발이 분양하는 '포항 아이파크'가 이달 예정돼 있다.

'포항 아이파크'는 지하 2층~지상 29층, 8개 동, 전용 75~101㎡ 총 1144가구 규모다. 전용면적별로는 △75㎡ 169가구 △84㎡A 754가구 △84㎡B 98가구 △84㎡C 73가구 △101㎡ 50가구로 대부분이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형 면적으로 구성됐다. 게다가 비규제 지역으로 청약통장 가입기간 6개월 이상, 지역 및 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이면 주택보유 여부와 관계없이 세대주, 세대원 누구나 1순위로 청약할 수 있다. 특히 계약 후 즉시 전매가 가능하고 중도금 대출 관련 전입 및 처분 조건도 없다.

이 외에도 포항시에는 북구 학잠동에 1000여 가구 이상 규모의 '자이' 아파트 분양이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2022년에도 적지 않은 물량의 공급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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