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사 코로나 알약 치료제 유효성 검증"..미 증시 일제히 급등
항공·여행 등 리오프닝주 급등
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82.54포인트(1.43%) 오른 34,326.46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9.50포인트(1.15%) 상승한 4,357.0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8.12포인트(0.82%) 뛴 14,566.7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와 경제 지표 개선, 머크사의 코로나19 치료제 관련 소식에 상승했다.
국채금리가 1.50% 밑으로 떨어지며 하락세를 보인 점도 투자 심리 개선에 일조했다.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인들의 8월 개인소비지출(PCE)은 월가 예상치를 소폭 웃도는 증가세를 보였으며,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달과 같은 30년래 최고치 수준을 유지했다.
미 상무부는 8월 개인소비지출이 전월 대비 0.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0.7% 증가를 웃도는 수준이다.
또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1.1로 집계돼 월가 예상치 59.5를 웃돌았을 뿐 아니라 지난 8월의 59.9보다 높았다.
9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확정치는 72.8을 기록해 전월 확정치인 70.3을 소폭 웃돌았다. 또한 예비치이자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71.0도 웃돌았다.
이날 10년물 국채금리가 1.50% 아래로 떨어진 것도 투자 심리 회복에 일조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장 마감 무렵 1.469% 근방에서 거래됐다. 이는 최근 기록한 고점 1.567%에 비해 0.1% 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전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내년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예상했으나 이 같은 높은 물가 상승세는 결국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미국 제약사 머크가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용 알약이 코로나19 환자의 입원 가능성을 50%가량 낮춘다는 연구 결과도 투자심리를 개선했다.
이 알약이 보건당국의 승인을 받으면 코로나19 사태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머크는 미 보건당국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머크의 주가는 8% 이상 상승했다.
업종별로 유틸리티를 제외한 10개 업종이 모두 올랐으며 여행주를 비롯해 에너지, 통신, 소재, 금융주들이 상승을 주도했다.
경기회복 기대감에 항공 여행주 등이 올랐다. 유나이티드항공은 7.9% 상승했고, 델타항공과 아메리칸항공은 각각 6.5%, 5.5% 올랐다. 여행주로 꼽히는 펜내셔널게이밍은 8.5% 올랐으며 라이브네이션엔터테인먼트와 힐튼월드와이드는 각각 8.5%, 4.5% 상승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주가가 반등하고 있으나 경기 둔화와 부양책 축소 등 시장에 위험 요인이 많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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