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코로나 치료제 기대감에 상승..다우 1.43% 올라

김하나 2021. 10. 2.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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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서 모든 지수들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기대감과 긍정적인 경제 지표, 국채금리 하락 등이 요인이 됐다.

이날 시장은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와 경제 지표 개선, 머크사의 코로나19 치료제 관련 소식 등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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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머크 주가 8% 넘게 급등
리오프닝 종목들 줄줄이 상승
경제지표 긍정적, 국채금리도 하락해
머크 본사. /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에서 모든 지수들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기대감과 긍정적인 경제 지표, 국채금리 하락 등이 요인이 됐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82.54포인트(1.43%) 오른 34,326.46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9.50포인트(1.15%) 상승한 4,357.0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8.12포인트(0.82%) 뛴 14,566.70으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6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주요 지수들은 10월 첫 거래일을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지난 달의 성과는 녹록치 않았다. 지난 9월 다우지수는 4.3% 하락해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 하락률을 나타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4.8%, 5.4% 내려가면서 작년 3월 이후 최대의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시장은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와 경제 지표 개선, 머크사의 코로나19 치료제 관련 소식 등에 상승했다. 미국인들의 8월 개인소비지출(PCE)은 전월대비 0.8% 올라 월가 예상치(0.7%)를 소폭 웃도는 증가세를 보였다. 근원 PCE 물가지수는 0.4% 상승해 전달과 같이 30년래 최고치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소비가 살아나면서 물가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제약사 머크가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용 알약인 '몰누피라비르'가 코로나19 환자의 입원 가능성을 50%가량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머크는 미 식품의약국(FDA)에 이 알약의 긴급사용 승인(EUA)을 신청하고, 다른 국가에서도 신청을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FDA가 허가하면 몰누피라비르는 첫 코로나19 알약 치료제가 된다. 머크의 주가는 8.4% 급등했다.

임상은 시험 참가자 절반은 물누피라비르 알약을, 나머지 절반은 플라시보(가짜 약)를 각각 5일간 복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29일 후에 결과에서 몰누피라비르를 복용한 환자 중 7.3%만이 병원에 입원했고, 사망자는 한 명도 없었다. 플라시보 복용군의 입원률이 14.1%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이 알약이 코로나19 환자의 입원 가능성을 절반가량 낮춰준 셈이다. 

머크 주가 뿐만 아니다. 경기 회복 기대감에 항공 등 리오프닝 관련 종목들이 줄줄이 상승했다. 유나이티드항공(7.9%)을 비롯해 델타항공(6.5%), 아메리칸항공(5.5%) 등이 올랐고, 여행주들들도 대부분 오름세를 나타냈다.

10년물 국채금리가 1.50% 아래로 떨어졌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장 마감 무렵 1.469% 정도에서 거래됐는데, 이는 최근 고점(1.567%)과 비교하면 0.1% 포인트 내린 셈이 된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VIX)는 전일보다 1.99포인트(8.60%) 하락한 21.15였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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