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어서 못 사? 이건 비싸서 못사!" 역대급 '금칠' 신형 아이폰 등장

[캐비어사 홈페이지 캡처]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역대급 ‘금칠’ 신형 아이폰 등장…누가 사지?”

18캐럿 금으로 ‘도배’를 한 애플의 아이폰13 시리즈가 등장했다. 한화로 무려 6000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이다. 200만원이 넘는 아이폰13 프로 맥스 1TB(테라바이트)를 30개 가까이 살 수 있는 수준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 갤럭시 등의 한정판 스마트폰을 독점 제작하는 러시아 업체 캐비어(Caviar)는 최근 ‘토탈 골드’라는 이름의 아이폰13 프로 및 프로 맥스 한정판 에디션을 공개했다.

전 세계 단 99대만 판매되는 아이폰13 프로·프로 맥스 토탈 골드 에디션은 18캐럿 금으로 만든 후면 패널에 예술적인 바로크 양식을 정교하게 각인한 제품이다. 보석 등의 별다른 장식 없이 각인만 새겨진 제품이지만 가장 저렴한 모델이 3만1319파운드(아이폰13프로 128GB)에 달한다. 한화로 환산하면 5000만원이다.

가장 비싼 모델은 아이폰13 프로맥스 1TB 모델이다. 3만5519파운드로 한화 5700만원 가량이다. 일반 아이폰13 프로맥스 1TB 제품을 약 28개 살 수 있는 수준이다. 아이폰13 프로맥스 1TB 일반 모델은 국내에서 217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캐비어사 홈페이지 캡처]

토탈 골드 에디션은 캐비어 사가 판매 중인 한정판 아이폰 가운데 세 번째로 비싼 라인업이다. 가장 비싼 한정판 제품은 24캐럿 금으로 이뤄진 전 세계 7개 한정 판매 모델 ‘골드폰’ 에디션이다. 금 1㎏을 녹여 제작됐다. 아이폰13 프로 맥스로도 구매 가능한 제품으로 최고 사양이 한화 2억300만원에 달한다.

두 번째로 비싼 모델은 250g의 24캐럿 금으로 만들어진 ‘골드폰 라이트’로 최고 사양이 680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한편 애플은 1일부터 신형 플래그십 스마트폰 아이폰13 시리즈에 대한 국내 사전 예약을 개시했다. 자급제 제품은 물론 이동통신3사 물량이 모두 사전 예약 개시와 동시에 품절되는 등 전작 아이폰12 시리즈에 이어 역대급 흥행을 예고했다.

가장 인기가 많은 라인업은 아이폰13 프로·프로 맥스였다. 특히 아이폰13프로의 모든 색상·용량이 대부분의 온라인 쇼핑몰에서 품절됐다. 사전 예약자 개통이 시작되는 10월 8일 배송 되는 1차 물량은 물론, 이후 발송되는 2·3차 물량까지 모두 완판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공식 홈페이지 기준 아이폰13프로 제품 주문 시 배송까지 약 4~5주가 소요되는 상황이다.

r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