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 코로나19 치료제로 뉴욕증시 일제히 상승

송경재 2021. 10. 2.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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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1일(이하 현지시간) 3대 지수 모두 일제히 상승하며 산뜻하게 10월을 시작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의 '게임체인저'라는 평가를 받는 미국 제약사 머크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덕이다.

머크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가 임상시험에서 좋은 성과를 내면서 연내 미 식품의약청(FDA) 승인을 받고 변이 바이러스에 따른 돌파감염을 해결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주식시장 전반이 상승 흐름을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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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미국 제약사 머크가 리지백 바이오테라퓨틱스와 공동개발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의 임상시험 성공 소식이 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로이터뉴스1

뉴욕증시가 1일(이하 현지시간) 3대 지수 모두 일제히 상승하며 산뜻하게 10월을 시작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의 '게임체인저'라는 평가를 받는 미국 제약사 머크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덕이다. 이 경구용 치료제는 임상시험 최종 단계에서 기대 이상의 효과를 내고, 안전성에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식시장을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비 482.54포인트(1.43%) 급등한 3만4326.4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49.50포인트(1.15%) 뛴 4357.04로 올라섰다.

나스닥지수는 닷새 동안 이어진 하락세에 마침표를 찍었다. 118.12포인트(0.82%) 상승한 1만4566.70으로 뛰었다.

이날 주식시장은 머크가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머크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가 임상시험에서 좋은 성과를 내면서 연내 미 식품의약청(FDA) 승인을 받고 변이 바이러스에 따른 돌파감염을 해결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주식시장 전반이 상승 흐름을 탔다.

주인공 머크는 전일비 6.29달러(8.37%) 급등한 81.40달러로 장을 마쳤다.

머크에 따르면 몰누피라비르를 투약한 환자들의 경우 중증으로 증상이 악화해 병원에 입원하거나 사망할 확률이 절반으로 줄었다.

머크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기대감이 일상생활 복귀 예상으로 이어지면서 항공주 역시 폭등했다.

유나이티드(7.93%), 델타(6.50%), 아메리칸(5.51%), 사우스웨스트(5.68%) 등 항공사 주가가 큰 폭으로 뛰었다.

크루즈 선사 주가도 동반 상승했다.

카니발이 4.3%, 노르웨이 크루즈라인은 5.99%, 로열 캐리비언은 3.80% 급등했다.

카지노, 호텔 업종도 동반 상승했다.

펜 내셔널게이밍은 8.52%, 힐튼 월드와이드홀딩스는 4.57% 급등했다.

반면 코로나19 백신 호재로 상승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부스터샷 기대감으로 최근 다시 상승세에 탄력을 받았던 백신 개발업체 모더나 주가는 폭락했다.

모더나는 전일비 43.77달러(11.37%) 폭락한 341.09달러로 주저앉았다.

또 인플루엔자 대표 치료제인 타미플루를 빗대 코로나19의 타미플루라는 별명을 몰누피라비르가 갖게 되면서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코로나19를 치료해 명성을 얻었던 제약사 리제네론의 위상은 급격한 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주사제인데다 약효 역시 신통치 않은 치료제라는 인식이 강해 리제네론 주가는 5.68% 급락했다.

전날 오하이오주 공장 매각 소식에 장중 21% 상승폭을 기록했던 전기트럭 업체 로즈타운 모터스 주가도 이날은 폭락했다.

대만 폭스콘에 오하이오 공장을 2억3000만달러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이날 발표한 뒤 주가는 폭락세로 돌아서 18.17% 추락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유가 상승세 속에 상승 흐름을 타는 석유업체 주가는 전날 약세를 딛고 이날 다시 큰 폭으로 뛰었다.

미 석유메이저 엑손모빌은 3.59%, 셰브론은 2.84%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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