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대전 65세 이상 운전자 교통사고 2183건..면허반납은 저조

김기태 기자,김종서 기자 2021. 10. 2.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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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65세 이상 노인운전자의 면허 반납 비율이 저조한 가운데, 최근 2년간 관내 노인들의 교통사고가 2000건 넘게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2일 대전시와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년간(2019, 2020년) 관내 65세 이상 노인운전자 교통사고는 총 2183건 발생, 사고로 운전자 등 26명이 숨지고 3486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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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26명..반납률 늘었지만 10%도 못 미쳐
충남 1년세 반납 3배 증가..대중교통 지원 효과
고령운전자들이 인지기능검사 후 안전운전 컨설팅 서비스를 받고 있는 모습(도로교통공단 제공)© News1

(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김종서 기자 = 대전지역 65세 이상 노인운전자의 면허 반납 비율이 저조한 가운데, 최근 2년간 관내 노인들의 교통사고가 2000건 넘게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2일 대전시와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년간(2019, 2020년) 관내 65세 이상 노인운전자 교통사고는 총 2183건 발생, 사고로 운전자 등 26명이 숨지고 3486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1월~8월 말까지는 648건의 사고가 발생, 사망자 10명과 부상자 909명이 각각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9년만 놓고 볼 때, 지역 전체 교통사고 8337건 중 노인운전자 사고가 1166건으로 10% 넘게 차지했다. 같은해 교통사고 사망자는 전체 77명 가운데 노인운전자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3명으로 약 18%에 달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노인 운전면허반납제도를 보다 확대해야 한다는 여론이 분분하나, 반납 현황은 1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지난달 말 기준 2019년부터 대전지역 면허 반납 노인운전자는 총 5406명으로, 전체 8만5000여명의 6.4%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시가 운전면허 반납 인센티브로 1회 10만원 상당의 교통카드 지급을 활성화하면서 해마다 소폭 증가하는 추세지만, 여전히 반납을 꺼리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충남에서는 노인인구에 대한 대중교통 지원정책이 면허 반납 촉진에 효과를 보이고 있다.

충남의 경우 인센티브와 별도로 지난 2019년 전국 최초로 만 75세 이상 버스비 무료화 정책을 실시, 이후 노인운전자 면허 반납 수가 776건에서 지난해 2152건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다른 지자체에서도 노인 교통지원을 늘리는 추세여서, 노인운전자 면허 반납 활성화와 맞물리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경기 안산시는 지난 6월부터 65세 이상 교통약자를 대상으로 무상교통 사업을 시작, 분기별 4만원의 교통비를 연간 최대 16만원까지 지원한다. 신청자는 현재까지 2만1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강원 춘천시는 ‘어르신 버스 무료이용 지원 조례’를 추진, 이로써 65세 이상 노인의 60%인 3만1000명가량이 전용 교통카드를 발급받은 뒤 1개월에 최대 20번 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대전시 관계자는 “해마다 노인운전자 면허 반납이 증가하고 있으나, 대부분 병약자나 장롱면허 반납에 그치고 있어 어느 정도에서 한계를 보일 것”이라며 “노인인구에 대한 대중교통 지원정책은 따로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guse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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