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을 잡아라" 삼성D-LGD-中BOE, 박터지는 중소형 OLED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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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 PC업계 1위 애플이 스마트폰에 이어 태블릿PC와 노트북에도 OLED(유기발광다이오드)패널을 적용하기로 하면서 중소형 OLED 시장 장악을 두고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시장 1위인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뿐만 아니라 뒤처져 있던 중국 업체들도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중소형 OLED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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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 PC업계 1위 애플이 스마트폰에 이어 태블릿PC와 노트북에도 OLED(유기발광다이오드)패널을 적용하기로 하면서 중소형 OLED 시장 장악을 두고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시장 1위인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뿐만 아니라 뒤처져 있던 중국 업체들도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중소형 OLED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스마트폰에서 OLED패널이 LCD보다 더 나은 성능을 보여준다는 것이 입증된만큼 애플이 아이패드와 노트북에도 점차 OLED 패널 사용을 늘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큰 손' 애플이 중소형 OLED패널 사용을 늘리면서 중소형 OLED 시장 규모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기준 전세계 태블릿 PC 시장에서 출하량 5880만대로 점유율 1위(37%)를 차지했다. 올해 1분기에만 아이패드로 78억달러 매출을 거두면서 지난해 동기 대비 78.9%의 성장세를 보이는 등 아이패드 인기는 계속 고공행진 중이다.
외신을 종합하면 현재로선 애플이 공급사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와 OLED패널 구조 적용 방식을 두고 구체적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은 삼성디스플레이 등 공급사에 투 스택 탠덤(2 stack tandem)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적색, 녹색, 청색으로 구성된 발광층을 두 겹으로 만들어 기존 모바일용에 사용되던 싱글 스택에 비해 밝기와 수명이 늘어난다. 태블릿 pc는 스마트폰에 비해 사용 기한이 보통 길다. 삼성디스플레이 등 공급사 입장에선 생산라인 변경이나 증설이 필요하다는 부담이 있지만 기술적 구현이 어려운 것은 아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OLED 패널 생산량 확대를 위해 라인투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대형 OLED 패널을 생산하지만, 중소형 시장에선 다소 점유율이 낮은 LG디스플레이도 중소형 OLED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경기도 파주 사업장에 중소형 OLED 생산라인 구축을 위해 3조3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지난달 밝혔다. 기존 생산라인 확장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파주사업장에서만 월 6만장 규모의 중소형 OLED 생산 능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중국의 BOE는 정부의 막대한 지원을 토대로 충칭에 추가 OLED 생산 공장을 건설하는 등 투자를 늘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소형 OLED 시장 규모는 꾸준히 파이 자체가 커지는 중"이라며 "파이가 커지면서 후발주자인 중국 업체들도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애플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뿐만 아니라 BOE와도 계약을 맺을 것이란 얘기가 들려온다"며 "디스플레이 업계 판이 LCD에서 OLED로 바뀐 것 처럼 앞으로 중소형 OLED 시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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