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책꽂이] 귀촌 7년 차 이보현씨의 예비 귀촌인에게 권하는 책 5
2015년 이보현(42)씨는 서울을 떠나 연고가 없는 전북 완주 봉동읍으로 내려갔다. 최근 그가 펴낸 ‘귀촌하는 법’(유유)은 지난 7년간의 귀촌 생활을 돌아보는 책. 시골은 생각만큼 낭만적이지 않았다고 그는 말한다. 덜 바쁘고 덜 버거운 생활로 마음은 편해졌지만 삶에 대한 불안함은 완전히 가시지 않았다는 것. “귀촌해서 좋은 점은 도시에서보다 자연 가까이 지낼 수 있다는 것뿐이지만, 그것이 내가 가장 원하는 일이었다.”
‘경제적 자유’와 ‘조기 은퇴’가 인기를 끌며 귀촌을 생각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그에게 귀촌을 결정하기 전 참고할 만한 책을 물었다.
| 제목 | 저자 | 분야 |
|---|---|---|
| 매우 초록 | 노석미 | 에세이 |
| 할머니 탐구 생활 | 정청라 | 에세이 |
| 두 여자와 두 냥이의 귀촌일기 | 권경희·임동순 | 만화 |
| 나의, 카페 버스정류장 | 박계해 | 에세이 |
| 변변한 직장도 없이 | 우지혜 | 에세이 |
옴짝달싹 못 하는 지하철로 출퇴근하던 시절, 다 때려치우고 시골에 가서 살고 싶다는 마음이 들 때 귀촌에 대한 책을 찾아보면 둘 중 하나였다. 과장된 성공 사례 아니면 절대 가지 말라는 말. 귀촌이란 말은 어디에도 나와 있진 않지만 적당한 환상과 구체적인 현실을 보여주는 진짜 이야기는 노석미 작가의 책에 있었다. ‘매우 초록’(난다)은 산자락의 작은 마을에 사는 저자가 땅을 구해 집을 짓고, 정원을 가꾸고 밭에서 작물을 기르고, 사람을 만나고 일하고 먹고, 그저 살아가는 일에 집중하는 이야기다. 아름다운 글과 그림을 통하면 생활의 불편이나 어려움도 기분 좋게 상상할 수 있다. 귀촌을 통해 다시 태어나고 싶은 이들에겐 안타까운 소식이지만, 다 때려치우고는 못 간다. 삶은 이어지고 나는 천천히 변한다.
/7년 차 귀촌인·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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