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그룹 회장 "외형 성장보다 질적 성장.. 코로나 이후 경쟁 대비를"
김강한 기자 2021. 10. 2. 03:01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계열사 사장단에게 고객 가치 경영과 혁신을 통해 코로나 이후를 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지난 30일 구 회장은 LG그룹이 매년 9월 말 개최하는 사장단 워크숍에서 “재무적인 지표에 앞서 고객 가치로 무엇을 만들 것인지, 어떻게 혁신할 것인지에 대해 더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면서 “매출·시장점유율과 같은 외형적 성과는 이러한 노력에 따라오는 결과”라고 말했다.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화상회의로 열린 올해 사장단 워크숍에는 구 회장을 비롯한 최고경영진 30여 명이 참석해 ‘코로나 이후 글로벌 경제 전망과 대응 방안’을 주제로 논의했다.
구 회장은 “코로나 이후 기업의 생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면서 “이런 때일수록 사업 경쟁력을 질적으로 높이는 것이 시급한 일이 됐다”고 말했다. 사장단은 이를 위해 AI(인공지능)·데이터에 기반한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이고 친환경 소재 확보, 탈탄소 사업 강화와 같은 혁신 역량을 키우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구 회장은 미래 사업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최근 현장 방문 횟수를 늘리고 있다. 지난 4월에는 LG전자 서초 디자인경영센터를, 지난 6월에는 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과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찾았고 지난달에는 LG전자 평택 디지털파크에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TV 사업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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