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제주 경선도 압승.."대장동 의혹, 관리자로서 책임"
[앵커]
'대장동 의혹' 을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 속에,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오늘 제주 지역 경선에서도 과반을 얻고, 선두를 지켰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오늘 체포된 유동규 전 본부장에 대해선 관리자로서의 책임을 언급했습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제주 경선에서도 이변은 없었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56.7%를 얻으며 압승을 거뒀습니다.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야권의 공세가 집중됐지만, 득표율은 지난주보다 더 높아졌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후보 : "역시 정치는 정치인들이 아니라 국민과 당원들이 한다는 사실을 보여주신 것 같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35.7% 득표에 그쳤습니다.
"흠이 많은 후보는 불안하다"고, 대장동 의혹과 이재명 후보를 겨냥했지만, 기대에 못 미친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후보 : "우리 앞에 불안이 놓여 있다는 것을 우리는 느낍니다. 우리는 무엇이 불안한지 압니다. 무엇이 위험한지 압니다."]
두 후보의 누적 득표 격차는 12만여 표로 조금 더 벌어졌습니다.
내일 부산울산경남, 모레는 인천과 2차 선거인단까지 개표가 있습니다.
여기서 모두 58만여 명의 표심이 확인되면 이재명 후보의 본선 직행 여부를 가늠할 수 있지만, 대장동 의혹의 불똥이 어디로 튈지는 변수입니다.
이재명 후보는 체포된 유동규 전 본부장에 대해선 자신의 책임을 다시 얘기했지만, 관리자로서의 책임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후보 : "나와 전혀 관계없는 모르는 일이다 할 수는 없는 일이기 때문에 관리자로서의 책임을 얘기하는 겁니다."]
또 대장동 의혹이 천재 일우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부동산 불로소득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없애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촬영기자:김민준/영상편집:이상미
손서영 기자 (belle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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