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뀐 것 없는 신세계.."엄정 대응"
[KBS 울산] [앵커]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요청하는 중구의 요구에 신세계 측이 기존 개발안을 재확인하는 수준의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이에 대해 중구는 신세계가 또 다시 시간을 끌려고 한다며 엄정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보도에 주아랑기자입니다.
[리포트]
신세계 측에 지난달 말까지 구체적인 혁신도시 개발안을 요청했던 중구.
이에 대해 신세계가 공식 답변을 내놨습니다.
신세계 측은 앞으로 울산시, 중구와 긴밀히 협의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상업시설 규모를 늘려 오피스텔을 포함한 복합 개발을 한다는 기존안과 달라진 것은 없었습니다.
특히 상업시설의 규모가 기존 울산지역 백화점보다 더 클 것이라고만 명시했을 뿐 여전히 정확한 개발 규모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중구는 협상의 문은 열어 놓겠지만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상업시설 등 구체적인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다며 엄정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특히 신세계가 경영상의 어려움을 토로하면서도 최근 타 지역에 대규모 상업시설을 만들거나 짓기로 했다며 형평성 문제까지 제기했습니다.
[박태완/울산 중구청장 : "구체적이지 않고 명확하지도 않은 이런 약속으로 또 시간을 보내려고 하는…. (백화점 건립 약속에) 상응하는 어떤 안이라도 내놓고 협의를 한다고 하면 (협의) 하겠다는 겁니다."]
중구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도 오는 5일부터 신세계 본사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이기로 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달라진 게 없는 신세계의 입장에 반대 여론이 더욱 확산할 것으로 보여 혁신도시 개발 사업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주아랑 기자 (hslp01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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