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더 우먼' 진서연, 이하늬 의심 시작..정체 들킬까? [종합]
[스포츠경향]
‘원 더 우먼’ 진서연이 이하늬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1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원 더 우먼’에서는 이하늬를 의심한 진서연이 견과류 알레르기 테스트를 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한승욱(이상윤)은 조연주(이하늬)를 차로 친 사고자 아내를 찾아가 남편의 그날 일정과 휴대폰에 관해 물었다. 휴대폰이 박살 났다는 말에 한승욱은 전화번호를 받았고 남편이 공장 다닐 때 화제 사고 다니고 나서 지병이 생겼으며 그 공장이 한주 그룹의 회사인 것을 알게 된다.
자신을 영감님이라 부르는 것에 조연주는 “검사 사칭하고 다니는 거 아니야? 조폭도 모자라 사기꾼이었다고?”라고 실망했다. 이때 한승욱 차를 타고 온 것을 따지는 한성운(송원석)에 조연주는 “날 데리러 오신 건 법무팀장님이신데 복통이 생기는 바람에 집에 가셨거든. 근데 아주버님이 유민 지주 회사 최대 주주로서 자기가 밀어준 총수한테 무슨 일이 날까 봐 날 따라와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마침 내가 이 기회에 친해져야겠다 싶어서 집에 데려다주십사 한 거지”라고 능숙하게 말했다.
그 말에 한성운은 “누나한테 치이고 살아서 그런지 와이프한테도 열등감이 없잖아. 나는 진짜 당신이 잘 나갔으면 좋겠어”라며 조연주의 손을 잡았다. 그는 “당신이 유민의 새 주인이 됐는데 내가 축하한다는 말도 못 했지? 진심으로 축하해”라고 말했다. 조연주는 “누군가 날 찾고 있을 법도 한데”라며 자신의 정체에 의문을 증폭시켰다.
출근을 한 조연주는 회사 앞에 직원들이 서있어 부담스러워했다. 노학태(김창완)는 “새로 바뀐 총수에 대한 예우다. 회장님이 상속세를 다 내더라도 좋으니 살아서는 상속 같은 건 안 하신다는 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따님 강미나 회장이 재산을 고스란히 가져갔죠”라고 설명했다.
그의 말을 듣던 조연주는 인기척을 느끼고 뒤돌아봤고 그 모습을 이봉식(김재영)이 지켜보고 있었다. 업무를 시작한 조연주는 노학태의 조언으로 능숙하게 사업 관련 지식을 뽐내며 일을 모두 반려했다.
한영식은 조연주와 식사를 하며 “제주에 론칭한 너희 호텔 말인데 론칭쇼도 못 하고 흐지부지 오픈한 걸 그냥 놔둬서 되겠니? 론칭 날 비행기 사고로 일가족 사망, 이거 호텔에 아주 재수 없는 이미지다. 기왕 그렇게 된 거 우리 쪽도 호텔 사업 있으니까 합병해서 새롭게 시작하는 게 어떻겠니?”라고 제안했다.
한영식이 자신과 점심을 취소하고 조연주와 만났다는 것을 들을 한성혜(진서연)는 어이없어했다.
조연주는 “아버님 포스가 대박이시네요. 유민 새 총수하고 첫 점심 자리에서 유민 일가족 사망을 그냥 재수 없는 사고 정도로 말씀하시면서 어떻게 합병을 하시겠다는 거예요? 아시다시피 제가 친정에서 먼지 같은 존재이긴 했는데요 그 기억이 싸그리 없어져서요. 순수하게 말하자면 그런 심보로 남의 호텔 날로 먹으려고 하지 마세요. 딱 봐도 한주 호텔하고 유민 호텔은 체급 자체가 다르던데”라고 받아쳤다.
그 말에 한영식은 “다 자기 그릇에 담긴 게 흘러나오는 법인데 내가 왜 널 못 알아봤지?”라고 말했고 조연주는 당황하며 자리를 벗어났다.
한성혜는 식사하고 온 한영식을 기다렸다. 호텔 이야기면 자신도 알아야 하지 않냐는 한성혜에 한영식은 “네 사업을 도우려는 게 아니라 내 회사를 확장시키려는 얘기니까. 좀 전에 서평 지청에서 소환장이 왔다. 국세청에 뇌물 좀 줬던 게 끈질기게 발목을 잡아요. 3년 전 네 이름 있는 그 리스트가 없으니 지금 그림 거래 도맡아 하고 있는 성운이 처를 참고인으로 불렀나 보더라. 문제가 될 것 같은 일은 네가 미리 갤러리 쪽과 정리해 놔. 이번에도 성운이 처가 어떻게 해결하는지 보자꾸나”라고 말했다.
한승욱을 만난 조연주는 강미나를 마지막으로 본 사람이 갤러리 관장이니 갤러리로 가자고 이야기했다.
한편 류승덕(김원해)은 조연주가 나타나지는 않고 본 사람은 있다는 사람들 말에 “얘가 무슨 꿍꿍이야. 어디 찌르려고 하는 애들이 꼭 연락 두절되다 사고치 던데. 진짜 이봉식 데리고 나타나는 거 아니야?”라며 불안해했다.
갤러리에 가기위해 회사를 벗어난 조연주는 갑작스러운 두통을 느꼈다. 사고 날 당시를 떠올리던 그는 의문의 사람이 다가가자 한승욱이 제압했다. 회장님을 만나고 싶다고 말한 사람은 블루투스 이어폰을 꺼내 들었다.
아침 블루투스 이어폰 사업을 반려했던 조연주는 만들어 놨던 이어폰을 다 폐기하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찾아온 사람에 “보통 사람이 재벌 회장 만나러 오는 게 쉽겠어요 재벌 회장이 보통 사람 만나러 오는 게 쉽겠어요. 의외로 후자가 쉽거든. 아무것도 안 가진 사람이 유리한 쪽에 서려면 이럴 수밖에 없을 때가 있어요. 사장님 제가 나중에 꼭 따로 찾아뵙겠습니다”라고 정중하게 인사했다.
한승욱은 조연주에게 “이런 일이 계속 벌어지니까 든 생각인데 강미나한테 그 교통사고가 처음이었을까요? 만약 그런 일을 계속 당했다면 내가 가진 걸 다 동원해서 사람 하나를 찾는데도 이렇게 까지 못 찾는다는 건 진짜 납치가 됐거나 더 심각한 상황일이 있을 수도 있지만? 강미나 스스로 꽁꽁 숨어버린 건 아닐까요?”라고 물었다.
이때 한영식이 “이게 무슨 얘기야? 숨어? 누가? 어디로?”라고 물어 조연주를 당황케 했다. 서둘러 수습한 조연주에 한영식은 “회장한테 최종 의사 결정권이 있다고 전부다 회장 의사대로 해도 되는 게 아니다. 아무리 머리를 다쳤다지만 너무 막 나가는 거 아니냐? 안팎으로 네가 이상해졌다고 얼마나 말이 많은지 않아?”라며 서류를 죄다 반려한 것을 지적했다.
그 말에 조연주는 “아버님은 저에 대해 얼마나 아시는데요? 인간은 원래 복합적이고 다면적인 존재예요. 다들 자기가 아는 모습이 아니면 변했다고 하는 거 아닌가요? 그냥 지금의 저로 대해주시면 안 돼요?”라고 따졌다.
나머지는 올라가서 얘기하자는 한영식에 겁먹은 조연주는 자신에게 “미나보다 멋있어요. 그쪽은 모르겠지만”이라며 웃는 한승욱에 설렘을 느꼈다.
한성혜는 갤러리 관장에게서 강미나가 그림을 가져갔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그는 서평 지청에서 그림 때문에 소환할 것 같다며 이야기했고 관장은 잘 해결하겠다며 강미나 회장을 언급하자 헛웃음을 지었다.
한성혜는 “그동안 오 관장 우리 집 일 하느라 고생이 참 많았는데 이렇게 된 거 어디 좀 나가 있는 게 어때요? 검찰에서 귀찮게 하기 전에, 내가 뒤처리는 잘해줄 테니까. 쉴 때도 됐지, 나간 김에 바람도 좀 쐬고”라고 말했다.
갤러리에 들어오는 조연주에 한성혜는 “아버지한테 얘기 듣고 온건가? 검찰 소환되는 거 때문에? 그런데 어쩌나 한 발 늦었네. 나도 올케한테 도움이 돼 볼까 해서 왔는데 관장이 무슨 낌새를 챘는데 아침에 미국 출장을 갔다더라고. 그런데 올케, 내가 좀 이상한 얘기를 들었네? 올케가 사고당했던 그날, 그림을 경매로 샀거든. 우리 집에서 사기로 한 50억짜리 그림, 올케가 개인으로 산 3억짜리 그림. 그런데 그걸 올케가 가져갔다는 거야. 분명 사고당할 때는 갖고 있지도 않았고 중간에 전달받은 사람도 없는데 올케가 관장한테 그림을 자기한테 갖다 달라고 했대. 기억 잃기 전에 그 그림을 어떻게 한 걸까? 뭘 어떻게 하려고 한 거야?”라고 물었다.
제일 알고 싶은 사람이 자신이라는 조연주에 한성혜는 “얼른 기억 찾아야겠다. 무슨 착오가 있었던지 아니면 올케가 어디 잘 놔뒀겠지. 내가 잘 둘러 대놨어. 올케가 들어갈 필요는 없을 것 같네”라고 말했다.
사고자 통화내역을 보던 한승욱은 모르는 번호를 발견하고 전화를 걸었고 이를 한성혜 비서가 받는 것을 발견했다. 사고자 아내는 한주 공장 나올 때 퇴직금을 엄청 많이 받아 나왔으며 사고 난 날 아침에 곧 돈 들어 올데가 있다고 말했다.
돌아온 조연주에 한승욱은 “그쪽이 당한 사고 한성혜 전무와 연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사고 가해자가 한주 쪽이랑 관련이 있는 것 같아요. 통화 기록도 한성혜 전무랑 연결된 흔적이 있고, 강미나를 노렸던 겁니다”라며 돌아가는 상황을 보자고 전했다.
과거 강미나가 14년 전 한주 패션 공장 방화사건에 관해 알아보고 있었다는 것을 듣게 된 한성혜는 “언젠가 조커처럼 쓰겠다는 건가? 올케가 게임을 잘 모르네. 조커를 끝까지 가지고 있으면 지는 게임도 있는 건데”라고 말했다.
그림의 행방을 생각하던 한성혜는 비서에게 “내가 맞추기가 힘들지? 근데 이게 나야. 근본적으로 까탈스러운. 사람이 아무리 달라져도 근본이 바뀌기 쉽지 않을 거고. 내가 어떤 사람을 아주 마음에 안 들어했거든, 무슨 생각을 했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어서. 그런데 그렇게까지 바뀐다고? 그 마약 검사 확실히 다시 확인했다고 했지”라고 물었고 김경신에게 전화해 저녁 메뉴를 물었다.
집에 돌아와 콩국수를 먹는 조연주에 김경신은 “시키는 일만 하면 될 텐데. 밥을 차려주면 그냥 먹으면 되는데 굳이 설거지까지 하려 드니까 힘들어지는 거 아니겠어요?”라며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했다.
조연주는 자신에게 호두파이가 아닌 치즈파이를 준 한성운과 견과류를 빼앗아 들었던 한승욱을 떠올렸다. 그는 한승욱에게 강미나가 견과류 알레르기가 있었냐고 물으며 김경신이 자신에게 콩국수를 줬다고 말했다.
해외에 나간다며 신나게 통화한 갤러리 관장은 의문의 사람에게 납치당했다. 한성혜는 정도우(김봉만)가 현장은 처리했고 갤러리는 매각할 예정이라는 말에 “사람들은 참 어리석어. 겉으로 화를 안 낸다고 속으로도 화가 안 나는 줄 알고 선을 넘고. 화도 급이 맞아야 내는 거잖아. 그릇에 안 맞게 자만심이 든다, 내가 뭐라도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 다시 한번 깊이 생각을 해야 돼. 그런 생각에 잡아먹히지 않도록”이라고 말했다.
조연주를 묻는 한성혜에 김경신은 “지난 일인데 사모님도 한 전무랑 똑같이 작은작은 사모님한테 땅콩이 들어간 음식을 주라고 한 적이 있었죠. 견과류 알레르기가 어느 정도인지, 그걸로 진짜 죽나 안 죽나 그게 보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지금은 본인이 기억이 없으니 먹다 이상해도 계속 먹겠죠. 그러다 사람이 어떻게 돼도 상관없는 것이었습니까? 그래서 내가 한 전무가 콩국수를 끓여 먹여 보라 했을 때 견과류는 빼고 100% 콩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작은작은 사모님은 콩국수를 먹고 몸이 아프다 그랬단 말이지. 참 이상하죠?”라고 전했다.
자신을 구박하는 서명원(나영희)에 편을 들어준 조연주에 호감을 느낀 허재희(조연희)는 그에게 투자 좀 해달라고 부탁했다. 조연주는 “제가 투자한다 그러시고 그거 미끼로 확 당겨받아요. 그리고 바로 발 빼요. 사기라니까요 형님. 어머니한테 화풀이 안 당하려면 형님이 어머니보다 더 큰 화를 내면 되지. 사기를 안 당하려면? 형님이 더 큰 사기 치면 된다니까?”라며 손을 잡았다.
에필로그에서는 한주 화재 사건 피의자가 조연주의 아버지인 조명국인 것이 드러났다.
한편 SBS ‘원 더 우먼’은 매주 금, 토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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