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마지막 국감 첫날, '대장동 폭탄'에 상임위 곳곳서 충돌

최태범 기자 2021. 10. 1.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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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정감사 첫날인 1일 상임위원회 곳곳에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놓고 여아 간 강대강 대치가 이어졌다.

오후 들어 국민의힘 측에서 일제히 팻말을 거두면서 가까스로 각 상임위가 국감을 속개했으나 대장동 의혹을 둔 증인 신청 건을 두고 여야가 또다시 충돌했다.

대장동 의혹과는 거리가 먼 상임위에서도 대장동 의혹 관련 발언이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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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2021년 국정감사가 시작된 1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법원(법원행정처), 사법연수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관계자들이 '이재명 판교대장동게이트 특검 수용하라' 문구를 붙이고 있다. 2021.10.01.


국회 국정감사 첫날인 1일 상임위원회 곳곳에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놓고 여아 간 강대강 대치가 이어졌다.

이날 국감은 법제사법위원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정무위원회, 교육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등 7곳에서 열렸다.

7개 국감은 여야의 대장동 관련 팻말을 이유로 국감이 중지되는 등 파행을 빚었고 우여곡절 끝에 진행된 오후 국감 때는 대장동 관련 증인 신청을 두고 여야 간 고성이 오갔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국무조정실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대장동 게이트' 관련 피켓을 붙이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01.


국민의힘은 모든 상임위 국감장에서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 '이재명 판교 대장동 게이트 특검 수용하라'는 팻말을 내세웠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항의하는 과정에서 오전 한때 7개 상임위에서 모두 국감이 중단되는 등 파행을 빚었다.

팻말뿐 아니라 최근 논란이 일었던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언론중재법), 곽상도 무소속 의원 아들의 특혜 의혹을 놓고도 충돌이 이어졌다.

오후 들어 국민의힘 측에서 일제히 팻말을 거두면서 가까스로 각 상임위가 국감을 속개했으나 대장동 의혹을 둔 증인 신청 건을 두고 여야가 또다시 충돌했다.

특히 정무위에서 여당은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관련 증인 채택을 둘러싸고 설전을 벌이면서 곽상도 의원 아들을 증인으로 요구하기도 했다. 야당이 무더기 증인 출석을 요구한다면서 주식투자 의혹 등으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를 부르자고 맞서기도 했다.

야당은 이재명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를 겨냥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등 대장동 의혹 관련자 40여명의 증인 출석을 요구하고 있다.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설치한 ‘대장동 게이트 특검요구’ 손팻말을 정리하고 있다. 2021.10.1/뉴스1


법사위에서는 대장동 연루 의혹 관련 권순일 전 대법관이 도마 위에 올랐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를 겨냥한 질의를 이어갔고 민주당은 윤 전 총장의 '판사 사찰 문건' 작성 의혹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대장동 의혹과는 거리가 먼 상임위에서도 대장동 의혹 관련 발언이 등장했다. 과방위에서는 민주당이 팻말 등에 항의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증인 채택 문제를 두고 "대장동 사태가 구린 것처럼 네이버·카카오에도 민주당이 구린 게 있는 것이냐"고 따졌다.

대선 정국의 뇌관으로 떠오른 대장동 의혹으로 여야가 국감 시작부터 정면충돌하면서 앞으로 남은 국감 기간 내내 거친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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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범 기자 bum_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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