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50억 퇴직금' 곽상도, 의원직 사퇴하나..2일 기자회견서 입장 표명
맹성규 2021. 10. 1. 23:15
최근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무소속 의원이 기자회견을 자청하면서 사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곽 의원은 아들이 화천대유자산관리에서 50억원의 퇴직금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국민의힘 안팎에서 의원직 사퇴 압력을 받아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곽 의원은 2일 오전 10시 예정된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런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곽 의원이 당에 누가 되지 않는 판단을 하실 거라는 전언을 여러 경로로 듣고 있었다"며 "곽 의원께 깊은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앞서 곽 의원은 아들이 대장동 의혹의 핵심인 화천대유에서 일하는 것으로 알려지자, 아들 월급이 '겨우 250만원'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이후 곽 의원은 지난달 26일 아들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에서 퇴직금 등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국민의힘에서는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위해 제명안을 추진하려는 등의 움직임이 있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 등 범여권 의원 51명이 곽 의원 징계안을 제출했다. 또 민주당은 이날 당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국회의원 제명은 윤리특위가 내리는 최고 징계로 본회의 의결(재적 3분의2 찬성)로 확정된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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