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용기 부서져서, 유효기간 지나서.. 백신 2만3000회분 폐기

김명일 기자 2021. 10. 1.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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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체육문화센터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의료진이 다 쓴 주사기를 폐기하고 있다. /뉴시스

국내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의료현장에서는 관리 소홀로 백신이 2만회분 넘게 폐기된 것으로 확인됐다.

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강선우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강서갑)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폐기 백신 현황’에 따르면 9월 30일 기준 폐기된 백신은 총 2979바이알(병), 22966회분이다.

폐기 원인은 온도 이탈(2060바이알·1만6659회분), 백신 용기 파손(199바이알·1809회분), 백신 개봉 후 사용 가능 시간 경과(55바이알·374회분), 유효기간 경과(598바이알·3675회분), 접종 과정 오류(67바이알·449회분) 등이었다.

백신 종류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1222바이알·1만2220회분)이 가장 많이 폐기됐고, 이어 화이자 백신(1546바이알·9276회분), 모더나(83바이알·830회분), 얀센(128바이알·640회분) 순이었다.

강선우 의원은 “국민 건강을 지키는 소중한 백신이 버려지고 있다”라며 “방역당국은 유효기간이 임박한 백신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하는 등 백신 폐기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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