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얼굴을 한 아베 내각"..日 자민당 '보은 인사' 논란
[앵커]
일본 총리로 취임을 앞둔 기시다 자민당 총재가 첫 당직 인사에서 아베, 아소파 의원들을 핵심 요직에 앉혔습니다.
돈을 받은 혐의로 장관직에서 물러난 인사까지 간사장으로 지명했는데 당선을 도운 데 대한 보은 인사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자민당 총재 선거 후 첫 당직 인사.
기시다 당선의 일등 공신으로 꼽히는 아마리 신임 간사장은 아베 내각 당시 아소 부총리와 함께 정권의 핵심이었습니다.
건설업자에게 돈을 받은 혐의로 장관직에서 물러났다가 화려하게 복귀했습니다.
[아마리 아키라 / 자민당 신임 간사장 : 저는 그 사건에 대해 상황을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비서가 건설업자와 접촉했다는 것 자체를 몰랐습니다.]
선거에서 아베 전 총리의 후원을 받은 우익 성향의 다카이치 의원은 자민당 정책을 주도하는 정조회장에 임명됐습니다.
올해 81살인 아소 부총리는 당으로 자리를 옮겨 부총재를 맡게 됐습니다.
첫 인사의 뚜껑을 열어보니 핵심 요직을 아베, 아소파가 독식한 셈이 됐습니다.
야당은 노골적인 논공행상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아즈미 쥰 / 입헌민주당 국회대책위원장 : 모두 아베 전 총리와 일한 사람들인데 그럴 거면 아베 씨가 다시 돌아와 총재를 하는 게 낫지 않을까요? 기시다 씨의 얼굴을 한 아베 내각이 됐다는 생각이 듭니다.]
당 개혁을 요구한 젊은 의원을 대표해 3선의 후쿠다 의원을 총무회장으로 기용한 것 정도가 눈에 띄는 인사였습니다.
높은 국민적 인기에도 불구하고 총재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고노 의원은 당 홍보본부장에 임명됐습니다.
외무성과 방위성 장관을 지낸 인물을 사실상 한직으로 내보냈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기시다 총재는 부인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신임 자민당 총재 : 고노 씨에게는 발신력이 부족한 제 약점을 확실히 보완해 주기를 바라며 2인 3각으로 선거 등에 함께 대응해 나갔으면 합니다.]
오는 4일 총리 취임과 함께 출범할 새 내각의 면면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관방장관에는 문부과학성 장관 출신 마쓰노 히로카즈 의원이 내정됐고, 모테기 외무성 장관은 유임이 예상됩니다.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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