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50억 퇴직금' 곽상도, 내일 의원직 사퇴할듯(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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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곽상도 의원이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원' 논란으로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기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1일 전해졌다.
곽 의원은 2일 오전 10시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런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곽 의원이 2일 의원직 사퇴를 공식 선언할 경우 이는 국회에서 의원직 제명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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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무소속 곽상도 의원이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원' 논란으로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기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1일 전해졌다.
곽 의원은 2일 오전 10시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런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곽 의원은 아들이 대장동 의혹의 핵심인 화천대유에서 일하는 것으로 알려지자, 아들 월급이 '겨우 250만원'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이후 아들이 퇴직금으로 50억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자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고위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곽 의원과 거취 문제를 놓고 계속 소통해왔다"며 "곽 의원이 사퇴 결심을 굳힌 것은 이미 며칠 됐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도 SNS에서 "저는 곽 의원이 당에 누가 되지 않는 판단을 하실 것이란 전언을 여러 경로로 듣고 있었다"며 "곽 의원께 깊은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곽 의원이 2일 의원직 사퇴를 공식 선언할 경우 이는 국회에서 의원직 제명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 등 범여권 의원 51명이 곽 의원 징계안을 제출한데 이어 민주당은 이날 당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국회의원 제명은 윤리특위가 내리는 최고 징계로 본회의 의결(재적 3분의2 찬성)로 확정된다.
민주당뿐 아니라 '친정'인 국민의힘에서도 제명 필요성이 공개적으로 거론된 상태다.
대선을 앞두고 '내로남불' 비판 여론을 우려해 곽 의원의 제명안을 처리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조수진 최고위원 등이 반대하면서 지도부 차원의 논의에 진전이 없자, 대권 후보 대부분이 제명 필요성을 거론하기도 했다.
만약 곽 의원이 사퇴 의사를 밝힌다면 이는 본회의에서 표결로 확정된다.
곽 의원은 거취 입장과 함께 대장동 의혹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 필요성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y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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