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대장동 의혹' 유동규 12시간 만에 조사 종료..내일 재개

김종용 기자 2021. 10. 1.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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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 대한 검찰의 1차 조사가 종료됐다.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1일 유 전 본부장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했다.

검찰은 이날 유 전 본부장을 상대로 대장동 개발사업 민간사업자로 성남의뜰 컨소시엄이 선정된 경위와 수익 배당 구조를 특정 업체에 유리하게 설계한 것은 아닌지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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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 서울구치소로..檢, 구속영장 청구 여부 검토
검찰이 1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전격 체포하면서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수사에 속도가 붙고 있다. 지난달 29일 대대적인 압수수색에 나서며 본격 수사에 착수한 지 이틀 만이다. 서울중앙지검 수사전담팀은 이날 오전 9시 26분께 병원 응급실에서 나오는 유 전 본부장을 체포해 조사했다. /연합뉴스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 대한 검찰의 1차 조사가 종료됐다.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1일 유 전 본부장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했다.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유 전 본부장은 2일 다시 검찰에 나와 재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 중이다. 체포 시한은 3일 오전까지다.

검찰은 이날 유 전 본부장을 상대로 대장동 개발사업 민간사업자로 성남의뜰 컨소시엄이 선정된 경위와 수익 배당 구조를 특정 업체에 유리하게 설계한 것은 아닌지 조사했다. 또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전략사업실 팀장으로 근무한 정모 변호사가 퇴직 후 만든 유원홀딩스와의 연관성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화동인 5호 소유주인 정영학 회계사가 제출한 녹취록 내용 등에 대해서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 회계사는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받는 과정에서 유 전 본부장과 대주주 김만배씨 사이의 대화 등이 담긴 19건의 녹취 파일과 자술서, 현금 뭉치가 찍힌 사진을 제출했다. 검찰은 이날 정영학 회계사도 다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오전 9시 28분께 병원에서 진료를 마치고 나오는 유 전 본부장을 체포했다. 유 전 본부장은 이날 새벽 급성 복통을 호소하며 응급실을 찾았고 치료와 검사를 이유로 출석을 한 시간 미뤘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이 건강 이상을 명분으로 소환에 불응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즉시 신병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전 본부장은 재직 당시 대장동 민관합동 개발 사업을 추진하며 개인 투자자 7명(천화동인 1~7호)에게 8000억원대의 배당금과 아파트 분양 수익을 몰아줬다는 의혹을 받는 핵심 인물이다. 실제로 지난 3년간 화천대유 관계사는 배당금으로만 4040억원을 받았다. 그는 성남시가 민간사업자를 모집하는 과정에서 지원 마감 다음 날 화천대유가 포함된 하나은행 컨소시엄을 선정한 데에도 관여한 것이 아닌지 의심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성남도시개발공사를 두 차례 압수수색해 창고에서 유 전 본부장이 사용했던 PC를 확보했다. 그러나 지난 29일 유 전 본부장의 경기도 용인시 자택 압수수색에서 핵심 증거인 휴대전화는 압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전날 오후 1시쯤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휴대전화를 창밖으로 던진 것과 관련해 “사정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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