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가장 큰 책무는 한반도 평화"..北 언급은 자제

백종규 2021. 10. 1.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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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반드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만들고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그 어떤 행위에 대해서 정부와 우리 군은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흔들림 없는 안보태세를 강조하면서도 북한에 대한 직접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해병대 상륙기동 헬기 1호기인 마린 원이 포항 영일만 인근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지금 대한민국 국군통수권자 문재인 대통령께서 타신 마린 원이 마라도 함에 도착했습니다."

이어 문 대통령이 가슴에 해병대를 상징하는 빨간 명찰이 새겨진 항공 점퍼를 입고 김정숙 여사와 함께 헬기에서 내려 행사장으로 향합니다.

"올해 기념식은 해병대 역사와 정신이 살아 숨 쉬는 포항에서 진행이 됩니다."

포항은 6·25전쟁 당시 유엔군이 최초의 상륙작전을 벌인 곳으로 국군의 날 기념식이 포항 해병 1사단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먼저 흔들림 없는 안보 태세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국군 최고통수권자의 첫 번째이자 가장 큰 책무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만들고 지키는 것입니다. 이는 곧 우리 군의 사명이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우리 군에 대한 신뢰와 안보태세 자부심을 통해 국제사회에 한반도 종전선언을 제시하게 됐다는 점도 설명했습니다.

또 한반도 평화를 지켜내는 것과 동시에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늠름한 우리 장병들을 응원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반드시 우리 군과 함께 완전한 평화를 만들어내겠습니다.]

다만 최근의 남북관계 상황을 의식한 듯 직접적으로 북한에 대한 언급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군에 대한 혁신도 주문했는데, 최근 군에서 성추행 피해 사망 사건이 잇따르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문재인 / 대통령 : 군 인권을 위해 뼈를 깎는 각오로 혁신하는 것이 강군으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명심해 주길 바랍니다.]

문 대통령 내외는 국군의 날 행사를 마친 뒤 해병대 1사단 교육훈련단 식당에서 장병들과 식사를 함께 하고 취사병들을 격려하기도 했습니다.

YTN 백종규입니다.

YTN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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