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이대호' 한동희 "선배 2000안타 친 날 좋은 기운 받아 좋은 결과"

김호진 기자 2021. 10. 1. 22: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동희는 1일 오후 3시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t wiz와 더블헤더(DH) 1차전에 7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한동희는 '대선배' 이대호가 KBO 리그 통산 2000안타이자 13년 연속 100안타 대업을 달성한 날 팀의 귀중한 3연승을 이끌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동희 / 사진=김호진 기자

[부산=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한동희는 1일 오후 3시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t wiz와 더블헤더(DH) 1차전에 7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곧바로 이어진 DH 2차전에서도 7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롯데는 시즌 56승4무62패를 기록하며 가을야구 진출에 희망을 살렸다.

롯데의 투타가 빛났던 하루였다. 선두 KT를 상대로 7점을 뽑고 5점을 내줬다. 특히 타선에서는 한동희가 하루에만 5타점을 쓸어담았다. 한동희의 타점은 두 경기 모두 승리의 발판을 놓는 결승타로 이어졌다.

먼저 DH 1차전에서는 팀이 3-3으로 맞선 8회말 2사 2루에서 KT의 구원 이대은을 상대로 적시타를 뽑았다.

2차전에서는 0-0으로 맞선 2회말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투수 엄상백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로 선제점을 올렸다. 이어 1-1로 맞선 4회말 2사 1루에서는 역전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경기 후 한동희는 "두 경기 다 이길 수 있어 기쁘다. 팀의 승리에 보탬이 돼 기분이 좋다"면서 "(이런 경험은) 기억에 없다. 오늘이 최고"라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2018년 롯데 유니폼을 입은 한동희는 지난해 135경기에서 87안타(13홈런) 67타점 62득점 타율 0.278을 기록하며 '포스트 이대호'라고 불렸다.

하지만 올 시즌 이날 경기 전까지 105경기 출전해 87안타(13홈런) 54타점 42득점 타율 0.258로 부진했다.

한동희는 '대선배' 이대호가 KBO 리그 통산 2000안타이자 13년 연속 100안타 대업을 달성한 날 팀의 귀중한 3연승을 이끌었다.

한동희는 "예전에는 (포스트 이대호라는 별명이) 부담스러웠다. 그러나 지금은 거의 없다. 이대호 선배가 2000안타를 친 날 좋은 기운을 받아서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면서 "저도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최대한 잘하려고 노력하겠다. 팀이 가을야구에 탈락한 게 아니다. 팀에 보탬이 되는 데에 집중하고 싶다"며 "제가 잘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걸 명확하게 구분했다. 그러니 마음도 편해져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힘줘 말했다.

끝으로 한동희는 최근 몸 상태 악화로 은퇴를 결정한 민병헌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은퇴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는데 기사로 보니 실감이 났다. 전화를 드렸는데 항상 응원하겠다고 하셨다. 항상 (은퇴를) 말렸다. 몇 년 더 하셨으면 한다고 했는데, 선배가 몸이 안 좋으니 그런 결정을 하신 것 같다. 언제든 연락하라고 하셨다. 그동안 잘 챙겨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도 좋은 관계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Copyright © 스포츠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