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 울린 양석환 "LG전,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현장인터뷰]

김지수 2021. 10. 1.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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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내야수 양석환(30)이 잠실 라이벌전 첫 결승타의 기쁨을 맛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은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3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양석환은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선 6회초 2사 만루에서 LG 투수 정우영(22)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두산에 리드를 안겼다.

양석환은 지난 3월 정규시즌 개막에 앞서 LG에서 두산으로 트레이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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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내야수 양석환(30)이 잠실 라이벌전 첫 결승타의 기쁨을 맛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은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3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전날 패배를 설욕하고 5위 키움 히어로즈에 1.5경기 차 앞선 4위를 유지했다.

이날 승부는 양석환의 방망이 끝에서 갈렸다. 5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전한 양석환은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두산 베어스 양석환이 1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서울 잠실)=김영구 기자
양석환은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선 6회초 2사 만루에서 LG 투수 정우영(22)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두산에 리드를 안겼다. 두산은 이후 불펜진이 LG 타선의 추격을 잠재우고 승리를 챙겼다.

양석환은 경기 후 “적시타를 친 타석에서 슬라이더를 노리고 있었는데 정우영의 투심이 바깥 쪽에서 안쪽으로 들어오면서 운 좋게 맞출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양석환은 지난 3월 정규시즌 개막에 앞서 LG에서 두산으로 트레이드됐다. 이적 후 두산의 주전 1루수 자리를 꿰찼고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0.273 타율 26홈런 84타점으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LG전 성적은 평범했다. 12경기 타율 0.234 홈런 없이 5타점으로 특유의 장타력이 나오지 않았다.

양석환 스스로도 친정팀을 상대로 멋진 활약을 펼치고 싶었지만 결과가 따라주지 않았다. 스스로 마음이 급해지면서 LG 투수들을 상대로 좋지 않았던 점을 인정했다.

양석환은 “LG가 내 약점을 잘 알고 있은 걸 수도 있고 LG 투수들을 그동안 상대해 볼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이적 후에야 LG선수들에 대한 전력분석을 하고 있다”며 “LG를 만나면 이성적으로 상대한다기보다는 잘하고 싶은 감정이 앞섰던 게 사실이다. 이런 부분들이 겹치면서 LG전 기록이 좋지 않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어떤 선수라도 이적 후 친정팀을 만다면 운동장에서 더 많은 걸 보여주고 싶은 게 솔직하게 있는 것 같다”며 “한편으로는 LG에 확실히 좋은 투수가 많다는 생각도 하게 됐다. 또 이 볼이 왜 맞을까라고도 느꼈다”고 말했다.

두산 베어스 내야수 양석환이 1일 잠실 LG 트윈스전 종료 후 수훈선수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MK스포츠
양석환은 이와 함께 데뷔 첫 30홈런 달성에 대한 욕심도 없다고 밝혔다. 김동주(45), 심정수(46)가 가지고 있는 베어스 역대 국내 우타자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인 31홈런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지만 홈런을 의식한 스윙은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양석환은 “31홈런은 주위에서 얘기를 많이 해주셔서 알고 있지만 최근 홈런 페이스가 좋은 편이 아니라 마음을 내려놨다”며 “지금은 타점만 생각하고 있다. 중요한 찬스 때 많은 타점을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잠실(서울)=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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