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洪 막말로 3년 전 선거 참패" 洪 "文 대통령 품에 있던 분"

김승현 기자 2021. 10. 1.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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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1일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5차 방송토론회에서 2018년 총선 참패 책임론과 윤석열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을 두고 충돌했다.

1일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5차 TV토론회에 참석한 윤석열(왼쪽)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 /뉴시스

이날 MBN 주관으로 열린 토론회에서 윤 전 총장은 키워드 토론 주제로 ‘정치개혁’을 꼽으며 홍 의원을 향해 “당에 대한 내부총질과 국민신뢰를 떨어뜨리는 거친 말로 회자가 많이 됐다”고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은 “(홍 의원이) 당원을 향해 망둥이, 상대할 가치 없는 어린애, 바퀴벌레 등의 발언을 했다”며 “다 모으면 사전 수준인데 이런 구태정치 때문에 2018년 지방선거에서 초유의 참패를 한 것 아니냐”고 했다.

그러자 홍 의원은 “그런 당을 내가 일으켜 세울 때 윤 전 총장은 문재인 대통령 품에 있지 않았냐”라며 “두 번 벼락출세하고 보수 궤멸 앞장선 선봉장을 했다. 정치 검사를 한 것은 생각하지 않느냐”고 반발했다.

홍 의원은 윤 전 총장을 향해 고발사주 의혹에 대해 캐물으며 반격했다. 홍 의원은 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장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손준성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을 거론하며 “고발사주 의혹이 이제 공수처로 넘어갔다. (윤 전 총장은) 손준성 등이 누가 문제가 되면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고 말하지 않았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번 수사할 때 묵시적 청탁을 하지 않았나”라며 “윤석열과 손준성은 법률공동체 아닌가”라고 따져 물었다.

윤 전 총장은 “정치의 수준을 떨어뜨리는, 정치를 저질화시키는 정치를 하지 말라”며 “근거를 가지고 말해야지 그렇게 막 이야기를 하면 정치 수준이 떨어져 국민들이 외면한다”고 했다.

한편 야권 대선 주자들은 “경기 성남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의 핵심에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있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홍 의원은 “대장동 비리 몸통은 이 지사”라고 했고, 유승민 전 의원도 “책임이 드러나면 이 지사가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되더라도 나중에 사퇴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8일 대선 경선 후보를 4인으로 압축하는 2차 컷오프 이전에 한 번 더 TV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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