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 이유 가운데 하나는 문화재.."곽상도, 관련 자료 요청"

김주영 2021. 10. 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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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퇴직금을 포함해 50억 원을 받은 곽상도 의원의 아들은 거액을 받은 이유가 대장동 개발 과정에서 나온 문화재 문제 해결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들이 이 업무를 할 때 즈음에 아버지인 곽상도 의원이 문화재청을 상대로 문화재 관련 자료를 수십 차례 요구해 관련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의 아들은 화천대유로부터 받은 50억 원이 큰 논란을 빚자 돈을 받을 만한 업무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장동 개발 지구 안에 문화재가 발견됐을 때 이를 해결했다는 겁니다.

문화재 발굴로 공사가 늦어지면 그만큼 공사 비용이 더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이후 관심은 아버지인 곽상도 의원에게 쏠렸습니다.

곽 의원은 국회의원으로서 어떠한 영향력도 행사한 적이 없다며 업무 개입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곽 의원이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냈고 이후 국회의원을 지낸 만큼 곽 의원을 보고 준 뇌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난달 28일) : 곽 대리의 50억 퇴직금. 이것은 민정수석 아버지에게 준 뇌물로 보는 것이 국민 상식일 것입니다.]

대장동 의혹 공방이 핵심 이슈로 자리 잡은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곽 의원을 두고 여야가 충돌했습니다.

민주당은 아들의 50억 원 문제를 집중 거론하며 곽 의원을 국감장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요구했고 국민의힘은 과도하다고 반발했습니다.

[서동용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교육위 위원 : 곽상도 의원과 함께 교육위원회 상임위원회 국정감사를 진행하는 것은 지극히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나오면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하도록 위원장님께서 조치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정경희 / 국민의힘 의원, 교육위 위원 : 국정감사장에 들어오지 말라 못하게 하라라고 위원장에게 요청까지 하셨어요. 인신의 자유를 구속하는 겁니다.]

결국 곽 의원이 불참한 국감장에서는 곽 의원이 대장동 개발 시기에 문화재 관련 상임위원회에 속했던 사실이 논란이 됐습니다.

민주당은 대장동 부지에서 문화재가 발견될 무렵인 지난 2017년 곽 의원이 소관 상임위원으로서 문화재청에 자료를 집중적으로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장동 관련인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전용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문체위 위원 : (곽상도 의원이) 유독 매장 문화재와 관련해서는 2017년도 8월부터 10월까지 약 2개월 동안 24건의 자료 요구를 집중한 것으로 나옵니다.]

[황 희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네, 확인해보겠습니다.]

민주당은 곽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고, 향후 국감에서도 관련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김주영입니다.

YTN 김주영 (kimjy08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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