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에서 배설물이 뚝뚝..윗집엔 대형견 수십마리 갇혀있었다
최혜승 기자 2021. 10. 1. 22:03

미국 뉴욕의 한 아파트에서 수십 마리의 중대형견을 우리에 가둬놓고 방치한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악취와 소음에 시달리던 이웃 주민이 민원을 제기하며 남성의 이 같은 행각이 발각됐다.
1일 뉴욕포스트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뉴욕경찰(NYPD)은 브루클린의 한 아파트에 사는 라본 세비체(26)와 타파니엘 미쇼(27)를 동물 학대 및 방치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라본의 집에는 20마리 넘는 중대형견이 2~4마리씩 철창으로 된 좁은 우리에 갇혀있었다고 한다. 철창 주변에는 배설물이 쌓여있었다.
이들의 동물 학대 사실은 집 주인이자 아래층에 살던 켄니샤 길버트(40)가 트위터로 피해를 호소하며 알려졌다. 평소 개들로 인한 악취와 소음 등으로 고통을 겪은 길버트는 직접 개들이 갇혀있는 모습을 촬영해 영상을 올렸다. 그는 트위터에 “윗집 개들의 소변이 벽을 타고 자녀들의 침실까지 흘러내려왔다”며 “냄새가 고약해서 창문을 열 수도 없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당초 길버트의 신고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으나, 영상이 퍼지면서 조치를 취했다고 한다.

한편, 이 개들은 미국동물학대방지협회(ASPCA)가 보호할 예정이다. ASPCA는 “개들이 지낸 공간은 환기도 제대로 되지 않았고 암모니아 악취가 심했다”고 현장 상황을 설명했다. 현재 개들은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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