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다시 쓰는 '도자 축제'..59일 간 온·오프 행사 '풍성'
[앵커]
2년에 한 번씩 열려 온 경기도자비엔날레가 오늘 개막해 다음 달 28일까지 경기 이천, 여주, 광주와 온라인에서 진행됩니다.
2년 전 비엔날레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유행 때문에 취소돼 4년 만에 선 보이는 행사인데요, '다시 쓰다'라는 주제로 59일 동안 다양한 전시와 행사가 이어집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의 도예작가 다리엔 아리코스키 존슨의 작품 '파편화된 틀'입니다.
디지털 기기에 의존하는 현대인의 기억들이 변형되고 왜곡될 수 있음을 형상화했습니다.
이 작품은 혈액팩과 고무호스로 만든 웨딩드레스입니다.
의사로부터 종양 선고를 받고 작가가 갖게 된 감정이 담긴 작품입니다.
[신주영/경기도자미술관 큐레이터 : "자기가 마치 병과 결혼을 하게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를 좀 재밌게 표현하기 위해 웨딩드레스로 표현했다고 합니다."]
두 작품을 포함해 치열한 경쟁을 뚫은 76점의 국제공모전 입선작들이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개막 첫날,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습니다.
국제공모전과 별도로 한국 네덜란드 수교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전시에는 네덜란드 작가들의 작품 57점이 전시돼 있습니다.
[최리지/경기도자미술관 큐레이터 : "기발하고 상상력이 풍부한 작품들이 많이 전시되니까 오셔서 마음껏 상상하고 저마다의 이야기를 살펴보실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년마다 한 번씩 열리지만, 2년 전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때문에 열리지 못해 4년 만에 찾아온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이번 비엔날레의 주제는 '다시 쓰다'입니다.
[최연/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 : "코로나19 이후의 도자 예술이 과연 어떤치유와 희망을 줄 수 있을지, 이러한 작품들을 선정해서 저희들이 전시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 28일까지 59일 동안 진행되는 이번 비엔날레는 경기 이천, 여주, 광주에서 예년과 달리 무료로 즐길 수 있으며 온라인을 통해서도 일부 입선작을 VR 형태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영상편집:차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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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우 기자 (sim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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