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 위험한 것이 온다 外 [새책]
[경향신문]
무언가 위험한 것이 온다
광산업이 쇠한 뒤 황폐해진 마을 ‘극동리’. 화성을 닮은 붉은 토양 때문에 마을은 SF영화 촬영 부지로 선정된다. 소설은 이후 벌어진 의문의 사건과 그 사건 배후에 놓인 욕망의 연대기를 그린다. 마을의 이상하고 섬뜩한 활기 아래 감춰진 끔찍한 욕망의 역사가 드러난다. 김희선 지음. 민음사. 1만4000원
당신을 위한 것이나 당신의 것은 아닌
21세기 도시 산책자는 어떤 생각을 할까. 소설가 정지돈이 서울과 파리를 걸으며 생각한 것들을 담은 ‘도시 산책기’다. 건축과 미술, 역사 등을 소재로 픽션과 논픽션을 넘나드는 작품을 발표해온 작가가 세계를 인식하는 방식을 담았다. 문학동네. 1만4000원
플라멩코 추는 남자
제11회 혼불문학상을 수상한 허태연의 장편소설이다. 은퇴를 결심한 67세의 허남훈은 스스로를 위한 과제들을 마련한다. 바로 스페인어와 플라멩코 배우기. 반평생을 굴착기 기사로 살아온 고집불통의 주인공은 악착같이 그것들을 배워 나가지만 예상치 못한 우여곡절을 맞닥뜨린다. 다산북스. 1만4000원
뒤라스의 말
20세기 프랑스 문학의 거장으로 불리는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인터뷰집이다. 뒤라스의 말년인 1987~1989년 이뤄진 인터뷰를 토대로 엮었다. 인터뷰어 레오폴디나 팔로타 델라 토레와 뒤라스 사이의 깊은 유대감은 뒤라스의 내밀한 이야기를 끌어내는 바탕이 됐다. 장소미 옮김. 마음산책. 1만6500원
유리, 아이러니, 그리고 신
노벨문학상 유력 후보로 매년 거론되는 앤 카슨의 두 번째 시집이다. 현대사회와 종교, 역사를 아우르는 다양한 인문학적 주제에 대한 대담한 접근 방식을 보여준다. 1995년 첫 출간 당시 ‘지난 수십년 동안 출간된 작품 중 가장 대담하고 독창적인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황유언 옮김. 난다.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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