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위 국감도 기승전 '대장동'..전해철 "감사 계획 없다"(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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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열린 국회 국정감사는 '대장동 개발 특혜' 논란을 놓고 곳곳에서 충돌이 이어졌다.
국감에 출석한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대장동 개발과 관련해 행안부의 감사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대장지구 공사와 관련해 지자체는 직접 감사가 가능하지만 공공기관은 지자체를 통해 해야 한다"며 "대장동은 검찰, 경찰이 총력 수사 중이라 행안부가 감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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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국감 파행..오후 국감서도 대장동 의혹 공방 이어져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1일 열린 국회 국정감사는 '대장동 개발 특혜' 논란을 놓고 곳곳에서 충돌이 이어졌다. 행정안전위원회 국감도 고성이 오간 끝에 시작 20여분 만에 파행했다.
국감에 출석한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대장동 개발과 관련해 행안부의 감사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특검 거부하는 자가 범인" vs "돈 받은 자가 범인"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은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는 팻말을 들고 나왔고 더불어민주당은 '돈 받은 자가 범인'이라는 팻말로 응수했다.
여야 의원이 서로 언성을 높이면서 행안위 국감은 시작 20여분 만에 중단됐다. 국감은 오후 2시 넘어 재개한 뒤 오후 9시20분쯤 끝났다.
의원들의 공식 질의도 행안부 사안보다 대장동 개발 의혹에 초점이 맞춰졌다.
박완수 국민의힘 의원은 "대장동 개발 비리 본질은 화천대유가 천문학적 이익을 낼 수 있는 사업구조를 누가 설계했느냐에 있다"며 "행안부가 감사를 하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라고 주장했다.
전 장관은 "대장지구 공사와 관련해 지자체는 직접 감사가 가능하지만 공공기관은 지자체를 통해 해야 한다"며 "대장동은 검찰, 경찰이 총력 수사 중이라 행안부가 감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은 "2016년과 2019년 경기도를 대상으로 정부합동감사를 했는데 대장동 게이트 지적이 없었다"며 "정부합동감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평가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전 장관은 "(감사에서 확인) 할 수 있었던 여지가 있었는지 좀 더 판단이 필요하다"고 대답했다.
◇민주당은 "대장동 의혹은 '국민의힘 게이트'" 주장
민주당은 대장동 의혹이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반박했다.
이해식 민주당 의원은 "50억원을 받은 사람이 누구냐"며 "남욱 변호사는 한나라당 출신, 정인용 변호사도 한나라당 출신, 국민의힘 원유철 전 원내대표도 있고 윤석열 후보까지는 이야기하지 않겠다"고 쏘아붙였다.
같은 당 백혜련 의원은 "윤석열 후보 부친과 천화동인 대주주 김만배씨 누나 사이의 거래는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계약"이라며 두 사람이 계약서를 완성하기 전 계약금을 주고받은 점을 지적했다.
이에 전 장관은 "구체적 사안을 답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국민의힘은 18일 경기도 대상 국감에서 이 지사를 집중 공격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 지사가 10일 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될 경우 국감장에 출석할 수 없다.
brigh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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