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차 위기 극복 방안은?.."연구·투자 확대, 제도적 지원"
[KBS 전주] [앵커]
그렇다면 전북 상용차 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은 없는지, 현장과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이어서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소와 LNG 상용차를 개발하는 등 안간힘을 쓰면서도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는 전북 상용차 산업.
해외 시장은 중국과 인도 같은 신흥 완성차업체들의 약진으로 설 자리를 잃고 있고, 내수는 지난 2011년 관세 폐지 뒤 줄곧 유럽 상용차에 점유율을 뺏기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완성차업계가 수익의 일부를 연구 개발과 설비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것을 주문합니다.
[유준/상용차 전북대책위원 : "상용차, 제대로 연구할 수 있는 곳은 이 두 곳(현대차·타타대우상용차)이 우리나라의 전부입니다."]
승용차 위주의 산업 체질 개선 노력을, 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큰 상용차로도 옮기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안재원/금속노조 노동연구원장 : "한국 자동차 산업도 주로 승용차 중심으로 규모를 키워왔고 기술도 그쪽으로 개발을 해왔다…."]
전기차 중심의 친환경 상용차 산업 육성에 각국이 경쟁하는 상황에서, 전북이 주도하고 있는 수소 상용차 보급을 늘리기 위한 지원도 필요합니다.
[안재훈/산업통상자원부 자동차과 사무관 : "공공에서 수소전기차 의무 구매 제도가 있었습니다. 이 비율도 단계적으로 상향을 해서…."]
친환경 산업 구조 재편 속에 지역 협력업체 경쟁력 강화와 노동자 일자리 안정도 챙겨야 합니다.
[김세엽/자동차연구원 기술정책실장 : "부품기업들이 어찌 보면 독자적인 기술 역량 확보를 위해서 도전과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완성차업체, 중앙정부, 지자체가…."]
이밖에 노후 상용차 운행 제한과 배출가스 기준 강화를 통한 내수 활성화, 50%에 불과한 상용차 부품의 국산화 등도 과제로 꼽혔습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이지현 기자 (id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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