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발 더 빨리"..결승행 길목 '만리장성'을 넘자
[경향신문]
한국 여자농구 오늘 아시아컵 4강
중국, 장신숲에 체력도 절대우위
정선민 감독 “스피드로 싸우겠다”

모든 게 열세다. 하지만 맥 놓고 무너질 순 없다. 한국 여자농구가 ‘만리장성’ 중국과 아시아컵 결승 진출을 놓고 일전을 벌인다.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2일 오후 6시 요르단 암만에서 열리는 대회 준결승에서 중국과 맞붙는다. 한국은 지난달 30일 대만을 꺾고 4강행을 확정해 내년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월드컵 예선 진출 티켓 확보란 1차 목표를 달성했다.
중국전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대부분 지표에서 객관적 전력차가 뚜렷하다. 무엇보다도 신장에서의 열세가 두드러진다. 중국은 평균 신장이 186㎝에 이르는 데 비해 한국은 179㎝밖에 안 된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한국 선수 중 최장신인 박지현(185㎝)이 중국의 평균에도 못 미친다. 특히 중국은 2m가 넘는 센터 한쑤(205㎝)와 리위에루(200㎝)를 포함해 190㎝ 이상만 5명이나 버티고 있다. 중국이 이번 대회에서 치른 3경기 평균 페인트존 득점이 무려 62점에 이른다. 한국(24.5점)과는 비교가 안 된다. 3점슛 성공률도 50.9%로 이번 대회 참가 8개국 중 가장 좋다.
득점력도 엄청나다. 한국이 6점 차(80-74)로 꺾은 대만에 74점 차 승리(124-50)를 거뒀다. FIBA 랭킹도 중국(7위)이 한국(19위)보다 12계단이나 위에 있다. 체력 면에서도 유리한 쪽은 중국이다. 한국은 조별리그부터 플레이오프까지 4일 연속 경기를 치렀다. 반면 중국은 조별리그 3경기를 치른 뒤 이틀간 휴식을 가졌다.
한국은 가장 최근 중국에 승리한, 2019년 11월 뉴질랜드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아시아·오세아니아 예선 경기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 당시 한국은 김단비와 김정은, 김한별을 중심으로 빠른 속공과 가로채기, 과감한 골밑 돌파로 81-80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번에도 끈질긴 몸싸움을 통한 적극적인 리바운드, 속공과 외곽슛이 함께 어우러진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해볼 수도 있다.
정선민 감독은 중국전에 대해 “신장과 제공권의 열세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부상으로 뛰지 못하는 (윤)예빈이를 제외한 11명의 선수 모두 코트에 설 수 있도록 할 것이고, 스피드로 싸워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조홍민 선임기자 dury12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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