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엔 뭐 볼까
[경향신문]
■클래식 ‘임윤찬 피아노 리사이틀’
현재 국내 클래식음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예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첫 전국 투어 리사이틀이 이어진다. 2019년 만 15세의 나이로 윤이상 국제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을 거머쥔 그는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영재입학해 공부하고 있다. 경남 통영, 광주에 이어 대구(5일), 경기 성남(7일), 서울(12일)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리스트 <순례의 해 2년-이탈리아> 중 페트라르카 소네트 전곡과 12개의 초절기교 연습곡 전곡을 연주한다. 공연 프로그램 모두 극강의 난도로 악명 높아 체력과 정신력, 탁월한 음악성을 요구한다.
■클래식 ‘임동민&임동혁 Meet 디토오케스트라’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하는 형제 피아니스트 임동민, 임동혁이 디토오케스트라(지휘 이병욱)와 함께 나란히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한다. 임동민은 1부에서 12번을, 임동혁은 2부에서 20번을 들려준다. 2005년 쇼팽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입상(공동 3위)했던 이들은 비오티콩쿠르, 부조니콩쿠르, 차이콥스키 콩쿠르, 퀸엘리자베스콩쿠르 등 세계 유수의 콩쿠르를 휩쓴 바 있다.
6일 서울 예술의 전당
■전시 ‘최모민 개인전’
서울시립미술관 2021년 신진미술인 전시지원 프로그램에 뽑힌 작가 최모민이 ‘요괴생활’이라는 제목으로 여는 전시회다. 이 시대의 청년세대가 가지는 불안과 상실의 감정을 ‘요괴’라는 설정에 빗대어 표현한 전시로, 회화 12점과 드로잉 20점, 설치 등의 신작으로 구성돼 있다. 매 작품에는 얼굴을 가린 채 무의미한 움직임을 취한 청년 화자가 등장한다. 자본주의 시스템 내 어디에도 속해 있지 않은 불명확한 신분을 함의하는 존재로, 뜻밖의 풍경과 만나 새로운 관계 읽기를 시도한다.
15일까지 서울 종로구 아웃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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