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란다 7이닝 9K 무실점..두산, LG 5연승 저지

김희준 2021. 10. 1.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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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LG 트윈스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두산은 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외국인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의 호투를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미란다는 7이닝 동안 5개의 안타와 2개의 볼넷만 내주고 LG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미란다가 7회말 볼넷 2개를 내주고도 실점하지 않아 2-0 리드를 지킨 두산은 8, 9회 등판한 홍건희와 김강률이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아 그대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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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 경기, 두산 선발투수 미란다가 LG 3회말 공격 2사 주자 1, 3루서 채은성을 유격수 플라이아웃 시킨 뒤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치며 포수 박세혁에게 손짓하고 있다. 2021.10.01.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두산 베어스가 LG 트윈스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두산은 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외국인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의 호투를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전날의 4-12 대패를 설욕한 두산은 59승째(5무 54패)를 수확해 단독 4위를 유지했다. 4연승 행진을 마감한 3위 LG는 62승 5무 49패가 됐다.

미란다의 호투가 단연 돋보였다.

미란다는 7이닝 동안 5개의 안타와 2개의 볼넷만 내주고 LG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삼진은 9개를 잡았다.

시즌 13승째(5패)를 따내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선 미란다는 '투수 트리플크라운(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1위)' 기대를 부풀렸다.

시즌 탈삼진 수를 194개로 늘린 미란다는 사실상 탈삼진 1위를 예약했다. 153개로 2위인 라이언 카펜터(한화 이글스)와는 무려 41개 차다.

시즌 평균자책점을 2.45에서 2.33으로 끌어내린 미란다는 이 부문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2위는 2.60을 기록 중인 삼성 백정현이다.

LG는 두산(5개)보다 많은 7개의 안타를 치고도 한 점도 내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LG 선발 임찬규는 5⅔이닝 3피안타 5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타선 침묵과 불펜 방화 속에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6패째(1승)다.

5회까지 양 팀 선발 투수의 호투 속에 0-0의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다.

두산 선발 미란다는 3회말 홍창기, 김현수에 연속 안타를 맞고 1사 1, 2루의 위기에 놓였으나 서건창에 1루 땅볼을 유도한 뒤 채은성을 유격수 플라이로 처리, 실점을 막았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 경기, 두산 6회초 공격 2사 주자 만루서 양석환이 2타점 적시타를 때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1.10.01. xconfind@newsis.com

LG 선발 임찬규는 5회까지는 한 번도 주자를 득점권에 보내지 않았다.

팽팽하던 흐름은 6회에 깨졌다. 두산은 처음으로 잡은 득점권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두산은 6회초 선두타자 박세혁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호세 페르난데스가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날려 1사 1, 3루의 찬스를 일궜다.

임찬규는 후속타자 박건우를 1루 플라이로 잡았다. 임찬규의 투구수가 85개에 불과했지만, LG는 마운드를 진해수로 교체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KBO리그 역대 13번째로 통산 700경기 출장을 달성한 좌완 진해수는 김재환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만루 위기에서 LG는 또다시 정우영으로 투수를 교체했으나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2사 만루의 찬스에 타석에 들어선 두산 양석환은 정우영의 3구째를 노려쳐 중전 적시타를 뽑아냈고, 2, 3루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미란다가 7회말 볼넷 2개를 내주고도 실점하지 않아 2-0 리드를 지킨 두산은 8, 9회 등판한 홍건희와 김강률이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아 그대로 이겼다.

9회말 등판한 김강률은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 2루의 위기에 놓였으나 김민성에 병살타를 유도한 뒤 이재원을 삼진으로 처리, 팀 승리를 지켜냈다. 김강률은 시즌 17세이브째(2승)를 챙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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