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G 연속 QS-194K' 미란다, 린드블럼 넘어 두산의 '新 에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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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란다가 두산의 에이스 역할을 해내고 있다.
아리엘 미란다는 10월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2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2018년 조쉬 린드블럼, 2020년 라울 알칸타라가 기록했던 13경기 연속 QS 기록을 뛰어넘은 상태다.
두산 한 시즌 연속 경기 QS 최다 기록은 1995년 권명철이 기록한 17경기 연속 QS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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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뉴스엔 한이정 기자]
미란다가 두산의 에이스 역할을 해내고 있다.
아리엘 미란다는 10월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2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04개. 스트라이크 비율은 69.2%(72개)에 달했고, 직구 최고구속은 151km가 찍혔다.
1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QS)를 작성했다. 미란다는 5월26일 한화 이글스전서부터 이날 경기까지 16경기를 연달아 QS를 기록했다. 이미 두산 외국인투수 연속 경기 QS 기록은 경신했다. 2018년 조쉬 린드블럼, 2020년 라울 알칸타라가 기록했던 13경기 연속 QS 기록을 뛰어넘은 상태다.
이제 구단 내 한 시즌 연속 경기 QS 기록도 바라보고 있다. 두산 한 시즌 연속 경기 QS 최다 기록은 1995년 권명철이 기록한 17경기 연속 QS다.
이날 역시 무실점을 이어가며 결점 없는 투구로 LG 타선을 요리했다. 특히 삼진을 솎아내며 강력한 피칭을 선보였다. 이날 미란다는 9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는데, 이로써 시즌 194탈삼진을 올리며 2019년 린드블럼이 세운 한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189탈삼진)을 갈아치웠다.
1회말 서건창에게 안타를 내주긴 했으나 탈삼진 2개를 곁들여 네 타자 만에 이닝을 마친 미란다는 2회말 역시 김민성에게 내준 안타 하나를 제외하곤 삼진으로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잡았다.
미란다는 3회말 홍창기 김현수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실점 위기에 처했으나 침착하게 후속 타자들을 범타 처리하며 위기를 면했다. 이후 4회말을 삼자범퇴로 막아내더니 큰 위기 없이 경기를 풀어갔다.
7회초 1사주자 없는 가운데 대타 이재원 유강남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흔들리는 듯 했지만, 이재원이 도루 실패로 아웃됐고, 문보경을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실점을 막았다.
7이닝 무실점. 워커 로켓이 이탈해 선발진에 구멍이 난 상태에서 미란다의 호투는 두산의 걱정을 한 시름 덜어내게 했다. 린드블럼, 알칸타라에 뒤를 이을 새로운 에이스의 활약 덕분에 두산은 2-0으로 이겼다. (사진=아리엘 미란다/뉴스엔DB)
뉴스엔 한이정 yi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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