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G만에 194K' 구단 역사 쓴 미란다..역대급 에이스들 뛰어넘었다

김민경 기자 2021. 10. 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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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32)가 구단 역사를 썼다.

미란다는 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간 시즌 13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04구 5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시즌 13승(5패)째를 챙겼다.

한편 KBO리그 역대 단일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은 1984년 최동원의 223탈삼진(51경기)이다.

미란다는 앞으로 29탈삼진을 더 잡으면 리그 기록까지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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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아리엘 미란다 ⓒ 잠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32)가 구단 역사를 썼다.

미란다는 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간 시즌 13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04구 5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시즌 13승(5패)째를 챙겼다. 두산은 2-0으로 승리하며 시즌 성적 59승54패5무를 기록해 4위를 유지했다.

올해 미란다는 탈삼진 부문에서는 압도적인 성적을 내고 있다. 경기 전까지 지난 23경기에서 삼진 185개를 잡아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었다. 2위 한화 카펜터는 26경기에서 153탈삼진을 기록했다. 미란다는 훨씬 적은 경기 수로 엄청난 탈삼진 제조 능력을 보여줬다.

미란다는 이날 탈삼진 9개를 더해 구단 역사를 썼다. 시즌 통산 194탈삼진으로 베어스 구단 통산 단일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2019년 조쉬 린드블럼이 기록한 189탈삼진이었다.

탈삼진 페이스로 봤을 때 미란다는 두산 베어스 역대급 에이스로 불렸던 린드블럼과 라울 알칸타라를 뛰어 넘는다. 린드블럼은 2019년 20승 투수로 활약하며 정규시즌 MVP를 차지했고, 알칸타라는 지난해 20승을 책임지며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린드블럼은 2019년 30경기에서 189탈삼진(역대 2위)을 기록했고, 알칸타라는 31경기에서 182탈삼진(역대 3위)을 기록했다. 그런데 미란다는 단 24경기 만에 이들의 기록을 뛰어넘었다.

아울러 1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로 구단 외국인 투수 역대 최다 기록을 이어 갔다. 구단 기록은 권명철 현 두산 퓨처스 투수 총괄 코치가 보유하고 있다. 1995년 5월 19일 무등 해태전부터 1995년 8월 27일 사직 롯데 더블헤더 제2경기까지 17경기 연속 기록을 세웠다. 미란다는 구단 기록까지 1경기를 더 남겨두고 있다.

초반부터 LG 타자들의 방망이는 허공을 갈랐다. 최고 시속 151km에 이르는 직구(57개)에 포크볼(29개)을 적극적으로 섞어 던졌다. 슬라이더(11개)와 체인지업(7개)도 효과적으로 활용했다. 1회말 홍창기와 채은성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2회말에는 오지환과 이영빈, 유강남을 삼진으로 잡았다. 3회말에는 문보경, 4회말에는 이영빈, 5회말에는 유강남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미란다는 2-0으로 앞선 7회말 1사 후 이재원을 처음 볼넷으로 내보냈다. 다음 타자 유강남을 상대할 때 이재원이 2루 도루에 실패하면서 숨을 골랐지만, 또 유강남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무너지진 않았다. 미란다는 마지막 타자 문보경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투구를 마무리했다.

한편 KBO리그 역대 단일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은 1984년 최동원의 223탈삼진(51경기)이다. 미란다는 앞으로 29탈삼진을 더 잡으면 리그 기록까지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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