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측정 거부·경찰 폭행..장제원 아들 노엘에 사전 구속영장 신청
이두리 기자 2021. 10. 1. 21:25
[경향신문]
경찰이 음주측정을 거부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래퍼 장용준씨(21·예명 노엘·사진)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1일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 거부와 무면허운전, 자동차 파손, 상해,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적용해 장씨의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인 장씨는 지난달 18일 서초구 반포동 성모병원사거리에서 벤츠 차량을 몰다가 사고를 냈다. 그는 경찰관의 음주측정 요구에 불응하고, 경찰관의 머리를 들이받아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당일 장씨가 만취 상태라는 이유로 간단한 조사를 마친 뒤 귀가 조치했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장씨를 소환해 6시간에 걸쳐 조사했다. 경찰은 장씨가 사고 당일 술을 마시는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했지만, 영장 신청 시 음주운전 혐의는 추가되지 않았다.
지난달 2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장제원 국회의원직 박탈을 원합니다’라는 국민청원은 게시 8일 만인 1일 청와대 공식 답변 기준인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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