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 매매, 지난 8월 '거래절벽'

김희진 기자 입력 2021. 10. 1. 21:21 수정 2021. 10. 1.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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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4% 급감
금리 인상·대출 규제 등 영향
9월 들어 전국 매수 심리 ‘주춤’

지난 8월 서울 주택매매 거래량이 전년 동월 대비 약 24% 급감하며 ‘거래절벽’ 양상을 보였다.

1일 국토교통부는 지난 8월 전국 주택매매 거래량이 8만9057건으로 7월 8만8937건에 비해 0.1%, 지난해 8월 8만5272건에 비해 4.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중 서울 주택매매 거래량은 1만1051건으로 전달인 7월 1만1014건과 비슷했다. 하지만 지난해 8월 1만4459건과 비교하면 거래가 23.6% 감소했다. 집값이 크게 올라 신고가 거래가 속속 이어지고 있으나 거래량은 큰 폭으로 줄어든 ‘거래절벽’ 상황이 지속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4만1668건으로 전달 대비 1.0%, 지난해 8월 대비 3.3% 줄었다. 반면 지방의 주택매매 거래량은 4만7389건으로 전달인 7월보다 1.1%, 전년 동월 대비로는 12.4% 늘었다. 8월 전국 미분양 주택은 전달 1만5198가구보다 2.2% 줄어든 1만4864가구로 집계됐다. 정부가 2000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소치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의 아파트 매수심리도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넷째주(27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2.9로 지난주 104.2보다 1.3포인트 내렸다.

수도권은 106.7에서 105.1로 1.6포인트 하락했다. 서울과 수도권 모두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부동산원은 집값 급등에 따른 피로감에 금리 인상과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규제, 추석연휴 등으로 거래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김희진 기자 hj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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