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연장전서 무릎 꿇었던 이준석, 단독 선두로 3년 만에 설욕 예고

김현지 2021. 10. 1.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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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대회 연장전에서 무릎 꿇으며 생애 첫 승 기회를 놓쳤던 이준석(호주)이 단독 선두로 3년 만에 설욕에 나섰다.

이준석은 10월 1일 경기 여주 소재 페럼클럽(파72, 7219야드)에서 치러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솎아냈다.

이준석은 지난 2018년 경남 김해에 위치한 정산 컨트리클럽에서 치러졌던 이 대회에서 연장전까지 나섰지만, 연장전에서 무릎 꿇으며 준우승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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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현지 기자]

지난 2018년 대회 연장전에서 무릎 꿇으며 생애 첫 승 기회를 놓쳤던 이준석(호주)이 단독 선두로 3년 만에 설욕에 나섰다.

이준석은 10월 1일 경기 여주 소재 페럼클럽(파72, 7219야드)에서 치러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솎아냈다. 중간합계 13언더파를 작성한 이준석은 단독 선두로 대회 둘째날을 마쳤다.

대회 둘째날은 오후에 출발한 오후 조 일부 선수들이 2라운드 경기를 끝마치지 못했다. 안개로 인해 출발이 지연됐고, 결국 일몰로 인해 잔여 홀은 셋째날로 순연됐다. 잔여 경기는 2일 오전 7시부터 재개 될 예정이다.

잔여 홀을 남긴 선수들이 있지만, 이준석은 큰 이변이 없는 한 단독 선두로 반환점을 돌게 된다. 단독 2위로 2라운드를 끝마친 김민휘가 중간합계 9언더파로 이준석과 4타 차다.

잔여 홀을 남긴 선수들도 이준석의 스코어를 넘어설 가능성은 크지 않다. 주흥철은 3개 홀을 남겨두고 중간합계 8언더파다.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출발했던 김영수는 잔여 홀 2개를 남기고 중간합계 8언더파다.

순위 역전이 가장 희망적인 선수는 권오상이다. 그러나 그 역시 7개 잔여 홀을 남기고 중간합계 7언더파다. 7개 홀 중 6개 홀에서 버디 혹은 그 이상의 스코어를 기록해야 순위 역전이 가능하다.

추격자들과 타수 차가 큰 만큼 여유롭게 2라운드를 마친 이준석. 2일 연속 노보기 플레이로 순항중이다. 특히 8언더파는 대회 1라운드에서 김영수가 기록했던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이기도 하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1라운드 78타, 2라운드 76타 등을 기록하며 공동 98위로 컷탈락했던 이준석. 올해 성적과 비교하면 반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준석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안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올해 좋은 복수를 하고 있는 것 같아 즐겁다"고 웃어 보이며 "지난해 마음 고생을 많이 한 만큼, 이번에 페럼 클럽에서는 잘 쳐보고 싶었다"고 했다.

지난해 아쉬움은 물론 3년 전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는 기회다. 이준석은 지난 2018년 경남 김해에 위치한 정산 컨트리클럽에서 치러졌던 이 대회에서 연장전까지 나섰지만, 연장전에서 무릎 꿇으며 준우승한 것. 당시 생애 첫 우승 도전이었지만, 경쟁자들이 너무 많았다. 박성국과 이형준, 박효원, 이수민 등 4명의 선수와 함께 연장전에 출전했는데 결국 우승컵은 박성국이 차지했다.

이준석은 "이 대회는 특히 의미가 깊다. 2018년 연장전에서도 아쉽게 마무리해 더 욕심이 난다"고 했다.

설욕은 물론 최근 침체된 분위기도 반전 시킬 수 있는 기회다. 지난 6월 '한국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에 성공한 이준석. 이후 성적이 좋지 않았다. 6개 대회에 출전해 4개 대회에서 컷탈락했다. 직전 대회인 'DGB금융그룹 어바인 오픈'에서 공동 12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고, 이번 대회에서 완벽하게 침체된 분위기를 쇄신시킬 기회를 잡았다.

이준석은 "우승 이후 톱 선수들과 페어링되면서 그 선수들의 장점을 보다 보니, 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하기 위해 내가 개선해야할 점들이 보였다. 개선점에 대해서 고민하고 클럽 셋팅도 바꾸다보니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다"고 털어놓으며 "시즌이 끝나고 개선해야했는데, 성격이 급해서 서둘렀다. 다행히 지난 대회부터 감을 찾기 시작한 것 같다. 남은 2일도 지난 2일 처럼 컨디션 조절을 잘 하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 같다"고 했다.(사진=이준석/KPGA)

뉴스엔 김현지 928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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