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걱정에 코스피 3,020선 하회..환율 연중 최고
[뉴스리뷰]
[앵커]
지난달부터 내리막길을 걷던 코스피가 10월 첫날부터 급락을 면치 못했습니다.
금리 상승과 해외발 악재에 기관과 외국인들이 동반 매도에 나서며 조정장이 현실화한 건데, 반등을 전망하기 어려운 여건입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초만 하더라도 3,200선을 웃돌던 코스피가 10월의 첫날부터 1.62% 급락하며 3,020선 아래로 밀렸습니다.
지난 3월 이후 6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800억 원, 3,000억 원 넘게 팔아치우자 7,600억 원이 넘는 '동학개미'들이 순매수도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코스닥 역시 지난 8월 23일 이후 처음으로 1,000선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투자 심리 악화를 촉발한 것은 금리 상승 우려 등으로 인한 미국 증시의 약세였습니다.
뉴욕증시의 다우 지수가 1.59%, S&P500 지수가 1.19% 하락한 겁니다.
여기에 국내에서도 국채 금리 상승이 더해지자 위험 회피 심리가 나타나며 투자심리가 악화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형렬 /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금리가 빠르게 오른 것에 대해서 투자자들이 많은 혼란을 느끼고 있는 것 같아요. 미국 주식 시장도 조정을 받고, 금리가 올라간다고 하니까 주식시장은 버블이 꺼진다…"
조정이 일시 잦아들 가능성은 있지만, 이달 증시도 상승을 전망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조기 자산 매입축소 우려가 남아있는 가운데,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난항 등 악재들이 줄줄이 예고돼있기 때문입니다.
외국인 투자자금 이탈 여파로 원·달러 환율도 달러당 1,188.7원으로 상승 마감하며 연중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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