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공급망 차질..코스피 반년 만에 최저치

장훈경 기자 2021. 10. 1. 20: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스피 지수가 반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3천 선이 위협받을 정도였는데, 경제 당국은 국내외 악재가 쌓여있어 자칫 심각한 상황이 올 수도 있다며 긴장하는 분위기입니다.

중국 헝다그룹 파산 위기, 미 연방정부의 디폴트 가능성 등 악재들만 쌓이는 가운데, 급격한 자산 가치 하락이 실제 온다면 '빚투', '영끌' 등으로 취약해진 우리 경제에 치명상이 될 수 있어 경제 당국이 대응에 고심하는 분위기입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코스피 지수가 반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3천 선이 위협받을 정도였는데, 경제 당국은 국내외 악재가 쌓여있어 자칫 심각한 상황이 올 수도 있다며 긴장하는 분위기입니다.

장훈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외국인과 기관이 한꺼번에 매도에 나서면서 코스피는 3천 선 코앞까지 떨어졌습니다.

코스닥도 한 달여 만에 1천 선이 무너졌고, 달러 강세에 환율은 1188.7원으로 1년여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글로벌 공급망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부품과 재료 수급에 문제가 생겼고,

[진 세로카/미국 LA 항구 전무이사 : 수입업자들이 화물을 받기 위해 기다리는 시간이 그 어느 때 보다 깁니다. 컨테이너가 항구에 정박하는 시간이 평균 6일인데 평소보다 2일 더 기다려야 합니다.]

장기적이고 심각한 인플레이션 우려로 이어지면서 미국 증시에 이어 우리 증시도 큰 폭 하락한 겁니다.

국내 경제 전망도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8월 생산과 소비, 투자 모든 부분이 전월 대비 감소했고, 수출 증가율마저 둔화세가 뚜렷합니다.

방치하다가는 위기를 키울 수 있음을 상징하는 '회색 코뿔소' 같은 용어까지 꺼내며 대비를 강조한 홍남기 부총리는 오늘(1일)도 관계장관 회의를 열어 경제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문제는 대내외적 악재들을 반전시킬 만한 요인들이 딱히 보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윤지호/이베스트 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 수출 증가율 하락은 이후에 기업 이익 조정의 예고편이다, 앞으로 기업 실적이 더 내려와야 하거든요, 기대값이.]

중국 헝다그룹 파산 위기, 미 연방정부의 디폴트 가능성 등 악재들만 쌓이는 가운데, 급격한 자산 가치 하락이 실제 온다면 '빚투', '영끌' 등으로 취약해진 우리 경제에 치명상이 될 수 있어 경제 당국이 대응에 고심하는 분위기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장훈경 기자rock@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