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다음 달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 가능할까?

YTN 2021. 10. 1.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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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변상욱 앵커

■ 출연 : 이재갑 /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여전히 꺾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오늘 단계적 일상 회복을 위한 공개토론회가 열렸습니다. 토론회에 참석한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모시고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어제 하루 확진자가 2486명,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게 추석 연휴의 여파가 계속 가고 있는 겁니까?

[이재갑]

일단은 추석 전에도 이미 확진자 범위가 늘어나고 있었고요. 그다음에 추석 연휴 상황에 맞물리면서 이번 주에 본격적으로 추석 연휴의 영향이 있으면서 수도권에서는 수도권 자체에서 늘어나고 있고요. 그다음에 비수도권도 영향을 받아서 확진자 범위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서 지금의 확진자의 평균 확진자가 일주일 어 늘어나고 있는 부분들은 추석 연휴의 여파로 보시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내일부터 사흘 동안 개천절 연휴가 시작되는데요. 그러면 좀 확산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봐도 괜찮겠습니까?

[이재갑]

사실 오늘 여기 오는데 밖에 차가 엄청 많이 막히더라고요. 이동량이 엄청 많다는 얘기인데, 일단 여러 이유들 때문에, 특히 위드코로나 또는 단계적 일상 회복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있고 접종률도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국민들도 예방접종을 완료한 분들은 상당히 안심을 하는 상황이 되다 보니까 접촉의 빈도는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 계속 일어날 것이기 때문에 확진자의 숫자는 어느 정도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게 좋을 것 같고요.

다만 예방접종 완료자들이 늘어나면서 현재 지금 확진자자가 늘어난 범위에 비해서는 중증환자의 증가폭은 상당히 더디게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어서 일단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형태들, 그러니까 중증환자는 줄면서 확진자가 늘더라도 중증환자는 계속 감소하는 상황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아무튼 정부는 지금의 거리두기를 두 주 더 연장하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이것의 배경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이재갑]

일단 추석연휴 이후에 추석 때 검사를 못 받은 사람이 막 3000명이 넘거도 했었고 주간 단위의 확진자도 범위도 늘어나는 상황들이기 때문에 그리고 또한 연휴도 앞두고 있는 상황이어서 정부 차원에서는 일단 지금 완화의 기조를 너무 강하게 내비치면 확진자의 숫자가 너무 급격하게 늘어나는 부분에 대해서 상당히 두려움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현 체계를 유지하되 다만 방역조치, 특히 거리두기 조치에 있어서 조금 불합리하다고 생각했던 몇 군데 영역, 그러니까 실외 체육시설이라든지 아니면 돌잔치, 그다음에 결혼식 정도만 이번에 좀 약간 풀어줬거든요.

그런 정도 수준으로 가게 된 것 같습니다.

[앵커]

그래도 정부가 이제 다음 달에는 방역체계를 전환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단계적 일상회복이라는 용어를 많이 쓰고 있습니다. 무엇이 어떻게 달라지는 겁니까?

[이재갑]

사실 단계적 일상회복의 궁극적인 모습을 정부가 아직 밝히지 않는 것 때문에 국민들의 입장에서 상당히 궁금하기도 하지만 조금 오해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데 오늘 공청회에 참여했던 많은 전문가들 공통적인 의견들은 일단은 예방접종률이 충분히 올라가다 보니까 위중증 환자의 발생은 조금씩 포션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니까 어느 정도 위중증 환자가 줄어든 만큼의 의료의 역량, 대응의 부분들이 조금 늘어나니까 그만큼, 더 늘어나지 않는 수준에서 조금씩, 조금씩 거리두기를 완화할 수 있겠다 정도의 공감대 정도만 형성이 됐고요.

다만 급격한 완화는 아주 많은 확진자들이 늘어나는 상황을 맞을 수 있기 때문에 아주 점진적으로, 단계적으로 실시해야 된다는 데는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동의를 한 상황입니다.

[앵커]

그런데 일본의 예를 들면 국민 10명 가운데 한 8명 정도, 6명 정도가 백신접종을 완료했다고 합니다. 이걸로 봐서는 우리만은 못한 것 같기도 한데 어떻게 보면. 긴급사태를 종료하면서 위드 코로나로 간다고 한다는 말입니다. 이건 어떤 겁니까? 다른 선진국들하고 비교를 해 주신다면요?

[이재갑]

일단 일본 같은 경우에 긴급사태 수준정도가 우리나라 4단계보다 더 강한 정도 수준의 단계였거든요. 6시나 8시 이후에 술을 아예 팔 수 없다든지 술집이나 이런 데 문을 8시에 닫게 한다든지 해서 훨씬 더 강력한 조치를 했기 때문에. 그래서 도쿄올림픽 이후에 늘어났던 확진자가 1만 3000명대까지 올라갔다가 이제 조금씩 점점 떨어지는 상황이어서 접종률이 그 사이 많이 올랐거든요. 그래서 한번 해 보겠다는 건데 사실은 이렇게 완화했었던 국가들이 대부분 확진자가 늘어난 상황을 대부분 맞이했습니다. 영국도 그렇고 싱가포르도 그렇고요. 그나마 코로나 전략을 해서 확진자가 늘어나지 않고 그나마 좀 버티고 있고 중증 환자 안 늘어난 국가는 덴마크와 스웨덴밖에는 현재 없는데요. 그런 국가들은 거의 1년이 넘게 준비를 했기 때문에 그런 상황을 맞을 수 있었기 때문에 일본의 상황도 앞으로 상황을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단계적 일상회복 관련 토론회가 오늘 있었고 교수님이 직접 다녀오셨는데요. 좀 유의미한 내용이 있었습니까?

[이재갑]

일단 아쉬웠던 건 첫 번째 공청회이기는 하지만 공청회라고 하면 정부에서 정책을 발표하고 또는 위드 코로나의 궁극적인 모습을 발표하고 전문가들이 그것에 대해서 조언하는 상황이었어야 되는데 아직까지도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있는 상황이어서 그 부분은 상당히 아쉽게 생각을 합니다.

어쨌든 11월에 시작할 거면 이미 그림이 그려져야 되는데 아직까지 정부가 그림을 안 내놓고 있는 게 안타깝기는 하지만 어쨌든 전문가들이나 여러 각계각층에서 온 분들이 일단은 이제 체제는 바뀌어야 한다. 어떻든 위드코로나로 가는 또는 단계적 일상 회복은 대세를 타고 있기 때문에 그걸 어떻게 효과적으로 준비할 것인가, 의료체계는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에 대해서 신중하게 논의하자, 이렇게 다루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국민들은 뭘 하면서 기다리고 이게 언제쯤이면 가능할까요?

[이재갑]

일단 국민들께 제일 먼저 부탁드리고 싶은 건 모든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말씀드린 부분들은 충분한 예방접종률. 충분한 예방접종률이 기반이 돼서 이런 정책을 펼 수 있다는 부분이었고 또한 의료체계나 이런 부분들이 정비될 때, 특히 재택치료나 이런 부분들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건데 국민들이 그것에 대한 공감대를 가지고 있어야 되거든요. 그러니까 정부 차원에서 국민을 설득해야 되고 국민들도 집에서 코로나 환자가 치료받을 수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 이해를 좀 해 줄 수 있는 그런 상황들이 마련돼야 그런 정책적인 변화가 시작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아무튼 국민들이 지치기는 지쳤습니다마는 정부가 어떤 걸 내놓더라도 이걸 이제는 좀 됐나 보다라는 경각심을 푸는 계기로 만들지 말고 좀 철저하게 방역 수칙을 준수하면서 뭔가 나오는 결정들을 조심조심히 따라가야 될 것 같군요. 교수님,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재갑]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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