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세탁소서 피해자 한눈 판 새 샤넬백 훔쳐 달아난 80대 할머니 "길바닥에 방치된 줄∼"

강남경찰서, CCTV 단서로 추적해 검거

샤넬 클래식 플랩백. 샤넬 홈페이지 캡처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샤넬 백을 훔쳐 달아난 8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80대인 A씨를 절도 혐의로 입건·조사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앞서 A씨는 지난달 26일 오전 7시쯤 강남구의 한 세탁소에서 피해자 B씨가 통화를 하며 내려놓은 샤넬 백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가방 안에는 명품 지갑과 ‘아이폰’, 현금 300만원 상당이 들어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단서로 추적해 A씨를 검거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길바닥에 방치된 가방이라고 생각해 들고 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다시 불러 정확한 범행 경위와 피해 금액을 수사할 방침이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