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미나, 과거 나이 속인 이유?.."30대면 아줌마라고 했다"

강진아 2021. 10. 1.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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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미나가 과거 활동 당시 나이를 속인 이유를 밝혔다.

지난달 30일 미나와 류필립 부부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필미커플-기막힌 가족 이야기'에는 '미나가 나이를 속인 진짜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미나는 이 영상에서 "제가 나이 속인 연예인 1위를 했더라. 누가 연락해줘서 알았는데, 깜짝 놀랐다. 예전에는 나이 제한이 많았다. 지금은 30대 초반이 너무 어린 건데 우리 때는 30대 초반이면 '대충 하다 시집이나 가' 이럴 정도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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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가수 미나. (사진=유튜브 채널 '필미커플-기막힌 가족이야기' 영상 캡처) 2021.10.0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가수 미나가 과거 활동 당시 나이를 속인 이유를 밝혔다.

지난달 30일 미나와 류필립 부부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필미커플-기막힌 가족 이야기'에는 '미나가 나이를 속인 진짜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미나는 이 영상에서 "제가 나이 속인 연예인 1위를 했더라. 누가 연락해줘서 알았는데, 깜짝 놀랐다. 예전에는 나이 제한이 많았다. 지금은 30대 초반이 너무 어린 건데 우리 때는 30대 초반이면 '대충 하다 시집이나 가' 이럴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노래가 떠서 중국에서 이슈가 됐는데 제안이 들어오는데도 회사에서 저를 안 보내주더라. 저는 미국도 가고 싶고, 중국도 가고 싶고 꿈 많은 30대였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30대면 '아줌마가 뭘 하겠어. 대충 클럽 음악이나 돌려서 하고 말자'고 했다. 저는 멋진 가수가 되고 싶었고 그런 게 안 맞았다"고 전했다.

미나는 "그때 당시에 나이가 서른이 넘으면 그런 이슈가 되기 때문에 나이를 속이기로 한 것"이라며 "그전 신철 프로듀서님과 함께 있을 때는 저를 20살로 속이자고 했다. 그때가 29살 정도였는데 20살로 속이자고 했다. 당시 사무실에 온 구피 멤버 한 명이 저를 스무살이라고 하니까 믿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양심에 손을 얹고 너무 말도 안되기도 하고, 제 막내 동생이 25살인데 그 아래로 속이면 그보다 어린 세대는 잘 몰랐다. 그래서 회사를 회유해서 그나마 올린 게 25살이었다"고 덧붙였다.

또 "워낙 크게 이슈가 되다 보니까 지인들이 소문내서 연예인들은 제 나이를 이미 대충 알고 있었다. 제가 저보다 한참 어린 연예인들에게 깍듯하게 대해야 하니 불편해서 친하게 지내는 연예인도 없었고, '룰라' 채리나씨 이런 분들은 저보다 10년 가까이 선배인데 나이가 동갑으로 돼 있으니 피해 다녔다. 제가 언니라고 할 수는 없지 않나. 그래서 불편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이 속인 연예인 1위를 했을 때 어떻게 보면 기뻤다. '내가 커밍아웃을 했구나', '편하게 다닐 수 있겠구나' 싶었다"며 "'룰라' 김지현씨와는 동갑이다. 그 후로 친구를 하기로 했는데, 남들은 데뷔년도가 달라서 한참 동생으로 알더라. 하지만 나이가 동갑이라 친구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나이가 속였다는 소문이 잘못 나니까 제 본 나이를 아는 분들이 '쟤 나이 속였대. 69년생이래' 이러더라. 너무 억울했던 게 제가 78년생으로 나이를 속인 건데, 제 (진짜) 나이 72년생을 속인 걸로 알더라"라고 털어놓았다.

미나는 지난 2018년 17세 연하인 가수 류필립과 결혼했다. 미나는 실제 1972년생이지만, 과거 1978년생으로 활동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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