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 구두' 소이현, 자신 속인 경인선에 분노 "용서는 없어"
[스포츠경향]
‘빨강 구두’ 소이현이 김광영과 경인선이 자신을 속인 것에 분노했다.
1일 오후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빨강 구두’에서는 경인선과 김광영이 자신을 속인 것을 안 소이현이 분노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아버지 셔츠를 퀵 서비스로 보내겠다고 말한 박 실장은 김젬마에게 공소시효도 끝났는데 어쩔 생각이냐고 물었다. 김젬마는 ‘이제 어쩌지. 어떻게 해야 그 인간들 벌 줄 수있는 거야’라고 생각하며 소태길(김광영)이 각서를 없애버린 것과 그가 권혁상을 만난 것을 떠올렸다.
김젬마는 소태길이 거실에 두고 간 그의 휴대폰을 들고 방에 들어왔다. 김젬마는 통화목록을 가득 채운 ‘권 회장’에게 전화를 걸었고 권혁상이 전화를 받았다. 권혁상은 “내가 전화했을 땐 안 받더니 웬일인가. 내가 우습게 보여? 같잖은 거 상대해줬더니 어디서 협박이야. 내가 그따위 사진에 놀아날 것 같아? 네 짓이야. 네가 보낸 거 맞지?”라고 말했고 전화를 끊은 김젬마는 “맞아. 다 한통속이었어”라고 말했다.
이때 씻고 나온 소태길에 김젬마는 “권혁상. 삼촌은 모든 걸 알고 계셨네요? 우리 아빠 죽인 사람이 권혁상이라는 거. 내가 우리 아빠 죽인 범인 잡으려고 그렇게 애쓰는 거 알면서도 끝끝내 입을 다무셨고요. 왜요? 내가 끝까지 범인을 모를 줄 알았어요? 왜! 왜 그랬어!”라고 소리쳤다.
큰소리에 잠을 깬 소옥경(경인선) 가족들은 모두 거실로 나왔다. 오해라고 말하는 소태길에 김젬마는 “내가 방금 삼촌 핸드폰으로 권혁상 회장에게 전화했었어. 이래도 발뺌하실 거예요? 더 나 바보 취급하지 말아요. 누가 우리 아빠 죽였는지 나도 다 알아. 삼촌은 알고 있었어. 그때 그 각서, 삼촌이 권혁상 회장이랑 돈 3천만 원으로 거래한 거야.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요. 사람이 죽었는데, 거기다 자기가 모시던 사장님이 죽었는데 뺑소니 눈 감는 조건으로 돈을 받아요? 사람이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요?”라며 눈물 흘렸다.
소태길은 무릎을 꿇으며 “내가 죽일 놈이다. 미안하다”라며 가슴을 내리쳤다. 소태길을 탓하는 가족들에 소옥경은 자신 탓이라고 말했다. 그는 “젬마야, 내가 잘 못 했다. 그때 우리 건욱(지상윤)이 살려야겠다는 생각뿐이었어. 어차피 김 사장님은 죽었고 우리 건욱이 산목숨이라도 살려야지. 그 마음뿐이었다. 당장 심장 수술 안 하면 죽는다는 게 어쩌겠니. 돈 구할 방법이 그거밖에 없었어. 용서해라”라며 오열했다.
그 말에 웃음 짓던 김젬마는 “결국 나랑 진호 키워준 것도 엄마 죄책감 덜기 위해서였네요? 죄지었는데 벌 안 받으려고. 이 나쁜 사람들. 권혁상보다 당신들이 더 나빠. 다 공범들이야. 우리 아빠 죽인 살인자들”이라며 소리치고 집을 나갔다.
가족들이 발뺌하던 과거를 떠올린 김젬마는 ‘용서 안 할 거야. 모두가 미친 짓이라고 경멸해도 용서는 없어’라며 주먹을 세게 쥐었다.
한편 KBS2 일일드라마 ‘빨강 구두’는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만나볼 수 있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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