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억 로비설 '녹취록' 수사는?..검찰 "10월 내 완료"
[뉴스데스크] ◀ 앵커 ▶
유동규 전 본부장은 대장동 사업의 설계자로 지목돼 있습니다.
과연 특혜를 주기 위한 의도적 설계였는지 아니면 그 뒤에 자신의 이익을 또 감춘 것인지, 검찰 수사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윤수한 기자.
◀ 기자 ▶
네, 서울중앙지검입니다.
◀ 앵커 ▶
유 전 본부장 조사는 계속 진행되고 있는 거죠?
◀ 기자 ▶
네, '피의자' 신분인 유동규 씨에 대한 조사는 현재 9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 씨는 대장동 개발의 실무를 사실상 총괄했던 책임자인데다가, 민간사업자 선정 당시 사장 직무대리까지 맡았죠.
대규모 전담수사팀을 구성한 지 사흘 만에 체포를 단행할 만큼, 수사의 성패를 좌우할 인물이라는 뜻입니다.
조사는 오늘 밤늦게까지 이어질 걸로 보이는데, 추가로 조사를 마치면 체포 시한인 48시간 안에 구속영장 청구 여부도 결정해야 합니다.
◀ 앵커 ▶
압수 수색 마치고 곧바로 핵심 인물 조사를 시작했단 말이죠.
다른 인물 조사도 계속 이어지겠죠?
◀ 기자 ▶
네, 이른바 '판도라의 상자'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녹취 파일을 제공한 인물이죠.
천화동인 5호 소유주이기도 한 정영학 회계사는 비교적 검찰 조사에 협조하는 상황이고요.
다만 미국으로 건너간 남욱 변호사를 조사할 방안이 문제입니다.
사업 초기 자금을 끌어오는 등 대장동 개발 과정을 주도한 인물인데요.
그가 자진 귀국할 경우엔, 입국 시 통보되도록 조치가 돼 있습니다.
하지만, 스스로 돌아오지 않을 경우 여권을 무효화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달 안에 수사를 마친다는 각오로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입니다.
◀ 앵커 ▶
지금 정영학 회계사가 제출했다는 녹음 파일 두고 관심이 크거든요.
◀ 기자 ▶
네, 검찰에 제출된 녹취 파일을 두고,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천화동인 1호 등 막대한 배당금을 챙긴 일부 회사들이 유동규 전 본부장의 차명 소유였다는 의혹부터, 350억 원 규모의 정관계 로비 자금설까지 온갖 얘기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당사자들은 일단 의혹을 모두 부인하고 있습니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는, 예상보다 늘어난 개발 이익의 분배 과정에서 과장된 사실이 녹취 됐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관련 계좌를 빠짐없이 조사하면 진실이 드러날 것이라고 주장했는데요.
검찰도 자금 흐름 추적 등을 통해 녹취 파일 속 의혹들을 규명하는 작업에 초기 수사력을 집중하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 신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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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신재란
윤수한 기자 (belifac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304392_349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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