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과 감성> 각 분야의 최고들이 말하는 실내악 장르의 매력

이수민 2021. 10. 1.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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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저녁뉴스]

바이올리니스트와 첼리스트, 그리고 피아니스트가 뭉쳐 피아노 삼중주 공연을 펼쳤습니다. 


이 공연에 대해 바이올리니스트 이수민 씨와 함께 돌아보겠습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이번 공연 멤버들의 프로필이 아주 화려한데요. 


실내악 음악에 어떤 매력이 있길래 이들이 이렇게 모일 수 있었던 걸까요?


이수민 / 바이올리니스트

피아니스트 문정재는 우리나라 대형엔터테인먼트의 이사로 재직하며 K팝과 재즈, 클래식 장르를 넘나들며 활동하는 연주자입니다. 


그는 '모든 음악의 본질은 클래식이다'라며 본인에게 클래식은 매일 먹는 밥 같은 것이라고 비유했습니다. 


바이올리니스트 웨인 린은 여러 명이 모여 아이디어를 나누고, 서로 부족한 점을 채워주는 것이 실내악의 매력이라고 말했고요. 


첼리스트 주연선은 음악 자체의 힘으로 자기 자신부터 치유된다는 점이 계속해서 실내악 장르로 돌아오게 되는 이유라고 말했습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멤버들 모두 실내악에 대한 애정이 깊은 것 같은데, 이들이 이번 공연을 위해 어떤 곡들을 골랐는지 궁금합니다. 


이수민 / 바이올리니스트

지난 공연에는 모든 클래식 작곡가들의 우상인 베토벤, 탱고와 클래식의 결합을 추구한 피아졸라, 그리고 아직도 활발하게 활동하는 80대 후반의 작곡가 패르트의 곡들이 무대에 올려졌습니다. 


독일 정통 클래식부터 지구 반대편에서 온 관능적인 탱고, 미니멀리즘 기법으로 작곡된 명상적인 음악까지 다양한 음악의 매력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었죠.


용경빈 아나운서 

이번 공연에서 인상 깊었던 곡들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이수민 / 바이올리니스트 

첫 번째로 소개해드릴 곡은 아르보 패르트의 '거울 속의 거울'입니다. 


패르트는 자신만의 미니멀리즘 작곡 스타일에 종소리라는 뜻의 '틴틴나불리'라는 이름을 붙입니다. 


이 기법으로 작곡된 곡들에는 항상 두 개의 악기가 등장합니다. 


한 악기는 곡의 처음부터 끝까지 세 개의 음을 반복하고, 다른 악기는 한 음씩 상승하거나 하강하며 긴 호흡으로 멜로디를 연주합니다. 


이번 공연에서는 피아노 삼중주 버전으로 편곡되어 연주되었고요. 


실황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두 번째로 소개해드릴 곡은 탱고의 황제,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대표곡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사계’입니다. 


피아졸라의 여러 작품에 흩어져 있던 각 계절을 후에 기돈 크레머라는 명바이올리니스트가 발견하고 하나의 모음곡으로 재탄생시켰습니다.


마지막 남은 생명력을 화려하게 불태우는 듯한 '가을' 악장을 실황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오늘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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