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뉴스 브리핑> 집필도 검증도 '거짓'..中 가짜 논문에 '몸살'

길금희 기자 2021. 10. 1.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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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저녁뉴스]

대학 교수진과 학자들의 논문 집필은 이들의 연구 과정에서 빠질 수 없는 필수 활동이죠.  


길게는 수년을 공들여야만 완성되는게 논문인데, 최근 중국에서는 거짓투성이의 가짜 논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무슨 일일까요? 


오늘 글로벌 뉴스 브리핑에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길금희 기자, 중국 학계에서 정부 지원금을 노린 가짜 논문이 판을 치고 있다고요? 


길금희 기자

종전에 없던 새로운 연구 결과나 사회적으로 큰 의미를 담은 논문 한 편은 세계 각종 학술지에 실리면서, 또 한 번 세계의 이목을 받게 되죠. 


그런데, 이렇게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 가운데 최근 중국에서 나온 논문들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연구도 없이 마구 써낸 거짓 논문들이 잇따라 확인된 건데요. 


국제 로봇공학 학술지는 최근 본지에 실린 중국 학자들의 논문 가운데 상당수가 가짜 검증을 통해 기고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밖에 세계 주요 학술지들도, 중국 논문이 제대로 된 검증을 거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파문은 일파만파 커지고 있습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검증을 하는 이들조차 조직적으로 이를 은폐했다는 건데요.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 겁니까


길금희 기자

중국에선 서구권 학술지에 논문이 게재되면 해당 학자에게 정부 보조금을 지원하는데요. 


소위 논문 공장으로 불리는 곳에서 활동하는 브로커가 이런 지원금을 노리는 중국 내 학자끼리 서로 검증을 해주도록 이어줬다는 겁니다. 


세계 주요 학술지의 자체 조사 결과 드러난 이런 가짜 검증 논문은 지난해부터 천여 개가 넘는데요. 


전문가들은 이 가운데 철회된 논문은 40%에 그친다며 더 철저한 검증 시스템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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