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HIV 감염자 17% 감소..코로나19 영향?

신재우 수습 2021. 10. 1.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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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HIV(면역결핍 바이러스) 신규 감염자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성접촉이 줄어들면서 HIV 감염 전파가 감소했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질병관리청은 "보건소의 HIV 검진 기능 중단일 가능성이 크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실제 HIV 감염 전파의 감소도 배제할 수 없다"며 "코로나19로 인한 복합적인 변화로 HIV 감소세가 일시적인 현상일지 추세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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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인구 10만명당 발생률 2.36→1.96명
코로나19로 보건소 검진 중단된 영향인 듯
성 접촉 감소로 HIV 전파 줄었을 가능성도

2020 HIV/AIDS 신고 현황 연보, 질병관리청, 202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재우 수습 기자 = 지난해 HIV(면역결핍 바이러스) 신규 감염자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은 코로나19 유행으로 보건소의 HIV 검진이 줄어든 영향인 것으로 분석했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로 개인 간 성접촉이 줄어든 것도 HIV 발생 감소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주간 건강과 질병'에 실린 '2020 HIV/AIDS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HIV 발생 신고는 1016명으로 전년(1223명) 대비 16.9% 감소했다.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은 2.36명에서 1.96명으로 떨어졌다.

신규 감염자의 성별은 남성 935명, 여성 81명으로 남성이 92%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343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303명), 40대(152명), 50대(122명)가 그 뒤를 이었다.

내국인(1006→1016명)과 외국인(217→198명)의 HIV 발생이 모두 감소했다. 또 60대(61→62명)를 제외하면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이 감소했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보건소의 HIV 검진 기능이 중단된 영향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실제로 병의원의 신규 감염자 신고는 2019년 754명에서 2020년 731명으로 크게 줄지 않았지만 보건소의 신고는 367명에서 166명으로 54.8%나 감소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성접촉이 줄어들면서 HIV 감염 전파가 감소했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성 접촉에 의한 감염은 전체의 99.7%를 차지한다.

질병관리청은 "보건소의 HIV 검진 기능 중단일 가능성이 크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실제 HIV 감염 전파의 감소도 배제할 수 없다"며 "코로나19로 인한 복합적인 변화로 HIV 감소세가 일시적인 현상일지 추세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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