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KIA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루키 김도영, 볼수록 물건이네

고봉준 기자, 박진영 기자 2021. 10. 1.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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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은 반짝반짝 빛났다.

김도영은 1일(한국시간) 멕시코 에르모시오 소재의 에스타디오 소노라에서 열린 '제3회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세계야구선수권대회(U-23 야구월드컵)' 독일과 순위결정전에서 2타수 1안타 1볼넷 3타점 2도루를 기록하고 9-1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그리고 신인 드래프트 후 처음 치르는 국제대회에서 김도영은 공수주 맹활약으로 KIA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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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도영이 1일(한국시간) 열린 ’제3회 WBSC U-23 야구월드컵‘ 독일과 순위결정전에서 2타수 1안타 3타점 2도루로 맹활약하며 9-1 승리를 이끌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박진영 영상기자] 신성은 반짝반짝 빛났다. 이를 바라보는 KIA 타이거즈의 미소는 더욱 커지고 있다.

광주동성고 3학년 유격수 김도영(18)이 또 한 번 재능을 뽐냈다. 김도영은 1일(한국시간) 멕시코 에르모시오 소재의 에스타디오 소노라에서 열린 ’제3회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세계야구선수권대회(U-23 야구월드컵)‘ 독일과 순위결정전에서 2타수 1안타 1볼넷 3타점 2도루를 기록하고 9-1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그야말로 공수주 맹활약이었다. 1번 유격수로 나온 김도영은 1회말 볼넷으로 출루한 뒤 두 차례 연속 베이스를 훔쳤다. 이미 정평이 나 있는 빠른 발로 독일 수비진을 당황케 했다.

결정적인 한 방도 때렸다. 3-0으로 앞선 3회 2사 만루. 바깥쪽 공을 결대로 밀어쳐 깨끗한 우중간 적시타를 터뜨렸다. 주자들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싹쓸이 2루타. 여기에서 승리는 이미 한국의 차지가 됐다.

빠른 발과 타고난 방망이, 정교한 수비력을 모두 지닌 만능 유격수 김도영은 8월 진행된 2022년도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화제의 중심으로 섰다. 연고지 구단인 KIA의 선택을 놓고 광주진흥고 우완투수 문동주와 함께 자웅을 겨뤘다. 당초 KIA는 문동주에게 관심을 표했지만, 김도영은 올해 활약을 앞세워 1차지명의 기쁨을 가져갔다.

그리고 신인 드래프트 후 처음 치르는 국제대회에서 김도영은 공수주 맹활약으로 KIA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선 투타 유망주들의 존재감도 함께 빛났다. 선발투수로 나온 LG 트윈스 임준형은 4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NC 다이노스 입단이 예정된 유격수 조효원은 5회 쐐기 2점포를 때려냈다. 이번 대회 한국 타선에서 처음으로 담장을 넘긴 타구였다. 또, SSG 랜더스 고명준도 6회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순위결정전에서 2연승을 달린 한국은 2일 오전 2시30분 체코와 이번 대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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